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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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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조회수 : 3927 좋아요 : 1 클리핑 : 0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TV를 보았다.

MBC 오늘 아침?? 

이런 저런 쓸잘데기 없는 정보 알려주는 아침 프로인데

오늘 거기서 뭐가 나왔냐면

' 신던 스파킹 삽니다.'

하면서 중고 스타킹을 사고 파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것도 아주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들도 그 사람들을 '변태'로 몰아갔다.

(내가 생각하는 변태는 성적 취향이 유별난 사람이 아닌, 취향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


솔직히 그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빨래 후 말리려고 널어놓은 스타킹이나 팬티를 훔치는 것이 아니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여 구매하는데 왜 이게 문제가 된다는 식의 보도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같이 밥을 먹던 일행들은 하나같이

" 어휴 저 변태새끼들..ㅉㅉ"

" 할짓없는 새끼들 많네..."


하면서 스타킹 수집가들을 욕했다.

하지만 나는

" 아니 저게 뭐 욕먹을 짓인가??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아니 저년들은 지들 돈벌려고 스타킹 팔아놓고
  왜 뒤에서 욕해??"


따위의 말들로 그들을 옹호하고 대변했다.


남이 중고 스타킹을 구매해서 성적욕구를 해소하든 길거리 똥을 줏어다 먹든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위라면 나는 존중해줄 수 있다.

가끔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본다.

자기와 다르다고, 일반적이지 않다고 비정상 취급을 하는 사람들.

그저 답답할 뿐이다.


무튼 이 프로그램은 결국

'발 패티쉬'까지 있는 사람을 스타킹 구매자와 하나로 묶어 그들을 성매매자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 2차 성매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와 같은 위험한'

이라는 클로징 멘트를 남겼다.


어이가 없었다.


나는 중고 스타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을 이해한다.

다양한 성적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고 못하는 이상

이 나라의 섹스 라이프에는 희망이 없다.


                                        




                                        중고 스타킹 판매 문의 : 틱톡 MALKOM
돼-지-
플라토닉은 멋이고 정욕은 맛이래. 난 멋도 없고 맛도 없고 뭣도 없어.
www.porkboar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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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5-12-28 1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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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매너 2015-12-24 10:57:30
내 취향이 아니니까 싫어하면 되겠지만 남의 취향을 존중해줘야 할 필요는 있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배려와 비난의 경계가 어렵겠군요.
자기사랑해 2015-12-24 09:57:32
지금 신고있는 검정스타킹 팔고싶은데
틱톡하면 되나용?
돼-지-/ 팬티스타킹에 똥꼬 냄새 살짝 나는 것만 삽니다.
communion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사랑해/ 기다려보세요 퇴근시간에 다시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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