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우리나라 성인의 첫경험 평균 나이  
10
뿌잉뿌잉010 조회수 : 5685 좋아요 : 1 클리핑 : 0
우리나라 성인의 첫경험 나이는 평균 22.8세라고 한다. 남성은 21.8세, 여성은 23.9세라니. 역시 여성이 훨씬 늦구나 싶었다.
나는 섹스에 있어서 꽤 단계를 밟아온편이라고 생각한다. 첫 패팅과 삽입없는 섹스를 몇년정도 하고서야, 첫 삽입을 경험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삽입의 유무가 섹스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삽입의 유무보다는 분위기, 상대의 반응,표정,상황등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삽입으로 오르가즘을 느껴본적이 없어서인가 싶기도 한데,나의 다음 계단은 삽입으로 오르가즘 느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청소년기부터 스무살이 되서까지, 나는 스스로를 무성애자라고 생각했다. 뭐 딱히 일상생활에서 성욕을 느낄 꺼리가 없었지만 왜 그렇게 무성애자라고 선언했었는지는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늘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었다. 
어느날 놀러갔던 그의 집에서, 허벅지와 등을 가볍게 만지던 그의 손길이 있기 전까지는 난 정말로 그런 미쳐날뛸듯한 달달한 느낌을 느껴본적이 없었다. 무이성의 나는 너무 좋았지만 이성의 나는 몇가지 이유로 그와 섹스하지 않아야했고 그러기 위해 '안그런척'하며 방어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그날 밤 열심히 팔로 가슴과 사타구니를 방어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던 내가 후회되지는 않는다. 그것도 그것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는 날 좋아하지 않았고, 나는 좋아하지만 날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과 잘 용기가 없었다. 그렇게까지 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키스는 한번 할걸 그랬다. 물론 내가 키스로만 그만둘수 있었을거 같진 않지만. -여기서 섹스할 생각도 없었는데 왜 밤에 남자의 집에 놀러갔으며 잠까지 자고 왔냐고 물으면 해줄말이 꽤 많다. 나는 섹스하지 않고 자고올수있는 친구들이 있었고, 그가 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과 똑같이 잠만 자고 오게될거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날 나는 처음으로 나의 욕망과 마주했다.
 
그러고 나서 몇개월이 지나고 처음으로 남자친구 비슷한것이 생겼다. 어떤 관계인지 정의내리지 않았지만 우리는 각자의 첫 키스를 나눴고, 서로의 몸을 탐구하고, 좋아한다고 말하며, 둘이 해외여행도 다녀왔다. 이번생엔 서로 좋아하는 관계를 가지게 될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다. 그냥 가끔씩 나에게 오는 짝사랑 기간을 받아들이고 한발자국 멀리서 바라보는것에 만족하고 그것도 충분히 행복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우연히 연애 비슷한것을 시작한 것이다. 매일밤 몇시간씩 전화를 하고, 감기에 걸렸다고 하니 한시간 걸리는 근무지에 찾아와 판피린을 세개 건내주는 그런 상냥한 사람이 있었다. 물론 끝은 끔찍했다. "그냥 친한 오빠동생관계 아니었어?"하는 한마디로 또다시 일대일 관계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었다. 개새끼.

그 남자친구 비슷한것 이후로 2명의 애인과 1명의 나머지 정의내릴수없는관계-A-가 있었다. 나의 첫 삽입은 그 A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대부분의 첫삽입이 좋은 기억이 아니라던데, 나는 행운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A는 배려심이 많았고 조심스러웠고, 나의 두려움을 이해해주려 애쎴고, 나를 좋아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느낌이었다. 왜 그가 나와 삽입하고 싶었는지 알수 있었다. 삽입으로 느낄수 있는 이어짐이 기분 좋았다. 비록 사타구니는 얼얼해도.

그는 지금 좋은 여자와 꽤 길게 만나고 있다. 제작년 여름, "좋아하는사람이 생겼어"라는 A의 말이 나에게는 헤어짐이었지만 그에게는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기도 했다. 그녀와 사귀기 직전까지 몇번 메세지를 보냈지만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나서부터는 그만두었다. 행복하게 동거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의 소식을 들을때마다 괴롭지만 그 소식을 차단하지 않는 이유는 언젠가 그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한번쯤 다시 만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때문이다. 아직도 생각 난다. 발갛게 달아오르던 눈, 꽉 잡던 하얗고 가느다란 손. 아, 보고싶다.  
뿌잉뿌잉010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연아 2016-05-25 14:57:12
글을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레드홀릭스 2016-01-26 09:39:58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우럭사랑 2016-01-25 16:30:32
역시 첫삽입은  가슴에 남나봐요
아직 못잊으신거 같은데 ...
상콤한유부녀 2016-01-25 09:15:10
내가봣던 기사는 13.4세엿는데.
누구말이 맞는거지..
뿌잉뿌잉010/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평균 연령일거에요
라라라플레이 2016-01-25 01:53:05
요즘은 미성년도 그렇고 첫경험 나이가 엄청 내려갔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평균을 올려주신 모쏠들도
많으신가봐요
만약 가장 어린 나이른 17세로 잡았을때
평균이라면 가장 늦은 나이는 29세정도 되나요??
수학이 모자라서요ㅋ
뿌잉뿌잉010/ 그건 잘 모르겠지만 위의 평균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거니까요, 꽤 낮다고 생각해요.
뿌잉뿌잉010/ 성관계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의 첫경험평균 나이는 13세 정도인거 같아요. 얼마나 신뢰성 있는 설문인진 모르겠지만요.
라라라플레이/ 삽입의 유무가 문제 안된다고 하신듯 언제 한게 뭐 중요하겠어오 한번을 하더라도 진한 농도가 중요한거죠^^
1


Total : 37007 (1/185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1] 섹시고니 2024-06-18 2637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45] 레드홀릭스 2017-11-05 229622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3] 섹시고니 2015-01-16 342608
37004 변태. new 바람속에서 2024-12-11 515
37003 오운완 [5] new 지발유 2024-12-11 1138
37002 행운 & 행복 [8] new spell 2024-12-10 1296
37001 운영진에 건의 제시도 여기 자게에서 하면 되나요?.. [1] new STwannabe 2024-12-10 602
37000 파트너찾고싶당 new Youn12 2024-12-10 751
36999 알고 만났지만... [1] new 바람이분다요 2024-12-10 800
36998 hi Seoul [30] new 사비나 2024-12-09 2145
36997 밤 11시에 먹는 아이스크림 [2] new seattlesbest 2024-12-09 536
36996 1비트 헤는 밤 [7] new 체리페티쉬 2024-12-09 648
36995 성욕 때문에 결혼 안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3] new 마사지지망생 2024-12-09 855
36994 인생이란 [4] 오일마사지 2024-12-09 605
36993 지금 추운가요....?? [7] 쁘이짱 2024-12-09 677
36992 부산 해운대. 남자후방 팔루스 2024-12-09 580
36991 커닐만 받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산경남지역.. 발매 2024-12-09 567
36990 간만에 추천곡 입니다. redman 2024-12-08 231
36989 오운완 알았던 2024-12-08 411
36988 파트너를 구하려면... [38] 3인칭시점 2024-12-08 2203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