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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음 모 카페에서부터 불이 슬슬 붙었던 남혐vs여혐의 이슈는 이제 인터넷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건, 이 곳 역시 인터넷 한 귀퉁이에 똬리를 틀고 적지 않은 남녀가 모여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이슈와는 대단히 격리된 듯한 느낌이라는 점이다.
솔직히 말해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저런 이슈를 떡밥뿌리는 낚시꾼마냥 솔솔솔 뿌려대고 월척의 기쁨을 맛보는 사람이 있진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쓸데없는 분란이 생기지 않아 다행스러운 일인 듯도 싶지만, 성vs성의 프레임으로 대두되는 지금의 크고 작은 이슈들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해 볼 가치도 충분히 있지 않았을까 싶다.
글은 쓰는사람 의도대로 전달이 안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열린마음으로 토론이란걸 해야되는데...
문제는 그 의식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래!! 싸워보자!! 하면서 쌈닭 전투모드로 들어가니 ㅋㅋㅋㅋㅋ
토론은 상대방 의견도 경청하고 나의 의견도 논리적으로 펼치면서 성인답게 대화를 해야되는건데, 그냥 뭐.. 무조건 니 말은 틀려 내가 옳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ㅋㅋ 그래서 시끄러워지니 그게 싫어지는거죠.
이 세상에 한쪽만 존재할 수 있나요? 즐거운 세상 아름다운 이를 만나며 살아갑시다.^^
사실 요즘은 사람들이 이런 주제만 닥치면 다 피해감 -_ -;; 시끄러운거 싫다는거지 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