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편지. 선풍기의 1번 버튼을 누르다.  
0
아저씨펌 조회수 : 3291 좋아요 : 1 클리핑 : 0
아침이 금방도 왔군요.
이 아침 가장 먼저 나를 맞아주는 건 아저씨처럼 키 큰 선풍기.
한 쪽 구석에 우두커니 서있는 선풍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람이 불고요
버튼을 누르면 여기저기 바람을 보내지요.
선풍기의 존재감은 그 버튼에 달려있다 하겠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죠.
내게 있는 6번 버튼을 누군가 누르면.
나는 껍데기를 옷 벗듯 벗고 광활한 벌판을 달려 당신에게로 달려갑니다.
날 모르는 사람은 스스로를 심야근까지 시킬 8번 버튼을 누르겠습니다만.
선풍기와 다른 점은 내 버튼을 내가 스스로 누를 수 있고 다시 만들고 없애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누구에게나 버튼은 존재합니다.
자기를 속이는 가짜 버튼도 있고
누군가 발견해주길 바라면서
자기만이 알 수 있는 어딘가에 숨겨놓은 버튼도 있지요.

어때요, 당신은. 오늘 무슨 버튼을 눌렀나요?

지금 여기는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온 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과
버튼이 꺼진채로 지각하는 사람들과
뜨거워진 버튼을 식히는 대형 선풍기의 소음과
커피 물이 소근소근 끓어 오르는 소리가 쉴 새 없는.

북소리의 장단같은 리드미컬한 화요일 아침이 펼쳐집니다.

거기는 어떤 리듬이 샘처럼 솟고 있을까요.
화요일이라는 음악에 물드는 당신의 춤사위를 기대하며.
아저씨펌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냉혈 2016-06-07 14:51:07
버튼도 전기가 들어와야되는데 콘센트조차 꽂혀지지않았네요 하. 인생
아저씨펌/ 원인을 찾으셨네요, 이제 수리를 잘 하실 차례입니다. 급하게 하시면 감전되니 한 걸음씩 천천히요~^^
따뜻한햇살 2016-06-07 09:47:52
1번 꾸~~욱
아저씨펌/ 버튼 같이 생긴 것만 보이면 꾸욱. 누르게 되는 오늘이니 조심 하세요~ ^^;; 보이는데로 마구 누르다가는 귓방맹이가 번쩍! 좋은 하루요~
따뜻한햇살/ ???
아저씨펌/ 아. 유두가 버튼처럼 보이는 날에 ;;;;;;;;;;;
1


Total : 39093 (1/195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76] 레드홀릭스 2017-11-05 250660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9.18 업데이트).. [408] 섹시고니 2015-01-16 375919
39091 굿모닝 이에요~^^ [6] new 365일 2025-11-05 307
39090 아침 발기찬 운동ㅎㅎㅎ [2] new 다정다감남 2025-11-05 387
39089 몸캠 피싱사기 당할 뻔한 썰 [3] new 퓨리이 2025-11-05 467
39088 저는 에겐녀 입니다 [6] new 체리페티쉬 2025-11-05 494
39087 가만히 있음 가마니지만 그걸 찢어버린다면? [6] new 체리페티쉬 2025-11-05 332
39086 사랑을 하기 위해 섹스를 하는 사람 vs. 섹스를 위해 사랑을 .. [2] new seattlesbest 2025-11-05 640
39085 다시 묶어보자 그게 내 자신일지라도 [7] new 체리페티쉬 2025-11-04 658
39084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친 현생을 사네요...2 [21] new Sm인가 2025-11-04 811
39083 다리 벌리고 있으니.. [25] new danah 2025-11-04 1424
39082 아.. [6] new 아존나하고싶다 2025-11-04 516
39081 아카이브 1,  그날 [10] new 도온 2025-11-04 774
39080 끝과 시작 [14] new spell 2025-11-04 1062
39079 스타킹은 운명했습니다 [10] new 도온 2025-11-03 1774
39078 (좀 민망할 수 있는) 수유 설화 [2] new 시인과촌장 2025-11-03 1250
39077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일어서는 중 [3] new 송진우 2025-11-03 1185
39076 아침루틴 [19] new Rogen 2025-11-03 813
39075 이 계절 마지막 스타킹 [20] new 도온 2025-11-03 1570
39074 출근하기 싫어... [33] new danah 2025-11-03 1511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