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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영화, + feel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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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조회수 : 2770 좋아요 : 0 클리핑 : 0

작년인가? 우연히 봤는데,

스스로 중심을 못잡고 있나 싶을 때마다 자꾸 생각나네요.


훌쩍 떠나고 싶기도 하고,

영화 Wild처럼 그냥 자연과 나랑 마주하면, 나다움을 채우고 싶네요. 그녀처럼..

요즘들어 부쩍 나다운게 뭔가... 싶습니다


내가 살던 방식이 옳은 건가 싶기도 하는데..

헤밍웨이의 단편집 중에 Nada(허무)에 대한 구절이 있는데,


그러게요. 감정의 오르고내림으로 사람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완고히 생각하는 저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허무인데...

요즘은 뭔가 즐겁다가도 허무허무..

마음이 텅.. 비어있는 기분....

어제도 친구랑 얘기하면서도, 뭔가.. 쳇바퀴 굴러가는 듯한 느낌.

내가 나답게 지내는 것에 남들에게 옳은지 그른지 검증받는 기분도 들고..


지금까지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서 저는 다양한 감정들의 일렁임, 그 중에 사랑. 이라고 굳게 외쳤건만,

사람들은 그것이 옳다고 동의하면서도 사회적 잣대, 도덕적 기준, 이성으로써의 관점.... 으로 또 옳고 그름을 따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나만 모순되게 느끼는 건지... 하하하하

요즘은 그것도 흔들리네요.

금방 지나가는 이별 후 멜랑꼴리였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모란-
감당할 수 있겠어? XOXO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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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 2016-06-19 18:26:11
살다보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20대 중후반에 그건 고민을 한적이 있어요^^
모란님 같은경우 아마 무언가를 위해 노력을 하며 지내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성취를 얻은 피드백이 없거나 소속감의 결여가 아닐까 싶네요..  저같은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풋내기시절에 분명히 굳건한 패기와 희망이 있었는데.. 정신없이 어영부영 살다보니 내 의지와 달리 물에 떠밀려 가듯이 살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가끔씩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마음속으로  되새김질 하곤 하는데.. 무었을 할까 고민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라고 하셨어요.. 험난한 세상에 태어나 분투하며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근사한 삶을 살아볼 기회를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기도 해요 소중한 자신을 위한 행복을 느낄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는것도 어떨까 싶네요 근데 그 행복이라는게
쟁취하고 쫓고 그런게 아니라 보물찾기와 같다는 걸 불과 얼마전에 깨닳게 되었어요..  제가 그간 직장생활 때문에 고질적으로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고 오랜 고민끝에 퇴사를 했는데.. 쉬겠다 작정하고 편하게 마음을 놓게 되니까 이상하게 쉬는동안 불안하고 조급함이 안생기더라구요~ 남 의식 안하고 느긋하게 쉬면서 구직활동도 하고 입사 면접볼때도 동네 아저씨 한테 말하듯이 편하게 대하고 그랬는데.. 전 직장보다 괜찮은 회사에 취직도 하게 되었어요 꽃중에서 모두다 장미꽃일 필요가없듯 삶의 방식이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는거 같아요.. 남 의식하며 쫓기듯이 살아갈 필요도 없는거 같습니다.  혹시 영화 좋아하시면.. 혹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보셨어요~? 제가 벤스틸러를 좋아하기도 했고 한참 직장생활에 지치고 힘들 때 킬링타임 목적으로 생각없이 극장가서 봤었는데.. 무기력했던 제 자신에게 정말 신선한 영감을 받았어요 진정한 삶과 의지와 활력이 무었인지 또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추천드릴만한 영화니까 혹시 안보셨으면 꼭 보세요^^
모란-/ 이런 귀한 댓글을 이제서야 봤네요 ㅠ .. 좋은 말씀 고마워요~ 네.. 인생은 힘들기때문에 아름답고 근사한 삶을 살고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두달 전의 글을 읽으니까 사뭇 느껴지는 것이 다르네요. 다행인지 우연인지 윌터의 사상은 현실이 된다. 아주 재밋게 봤습니다. ^^ 거기 나오는 노래들도 명곡들이고, 영상미도.. 그리고 최종적으로 윌터(우리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에 대한 것이.. 가장 와닿았던 것 같아요. 정성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일마사지 2016-06-18 16:30:10
화이팅...인천으로 놀러와요 ^^
모란-/ ㅋㅋㅋ 잘지내시나요? 인천갈 기회가 생기면 꼭 들릴께요~ 여름 잘 보내요 ^^
아저씨펌 2016-06-18 15:52:01
잘 모르겠으면 뒤집어서 다 꺼내야 합니다. 시간이 걸려도. 처음부터. 다시.
맥주 한 잔 하면서!

사람은 무엇으로 죽어 가는지를 생각해봅시다.

생각이 안날땐 차가운 맥주 캔을 이마에 대고 건배!
모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가운 아메리카노 이마에 대고 건배!!
쭈쭈걸 2016-06-18 12:39:47
우리존재 화이팅 릴리!
OhgRay 2016-06-18 11:26:52
사람들에 기준을 왜 신경쓰고, 왜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신경쓰나요. 도덕적인것 잘 지키고, 민폐 끼치지 않고 살며 자신의 삶을 자신이 만족할수 있게 살면 되는것이죠. 지금 살아가는 삶은 모란-님의 한번밖에 없는 삶이지 타인을 기준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삶이 아니잖아요. 이타적이되 사람들의 기준이 아닌 자기 만족을 위한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야죠.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자신 스스로 만든 기준을 정하세요. 스스로가 만족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겁니다. 다만 최소한의 지킬건 지켜야죠. 길에서 담배빵을 한다던지, 지나가는 사람 시비건다던지 하는건 하지 마시구요! ^ 0^
OhgRay/ 검증받는거 이런건 회사, 학교에서 해야죠. 본인의 삶은 본인이 스스로 만족하고 검증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유!
모란-/ 제가 굉장히 타인에게 안맞추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고민을 가지게 되는 게.. 요즘인 것 같네요~ 마음은 계속 계속 다잡으려 노력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여기까지 닿이네요 ~^^
라라라플레이 2016-06-18 11:26:45
이별하셨어요~~? ㅜㅜ
모란-/ 이별했는데.. ㅎㅎㅎㅎ 네 이별한 상태네요 아직.
따뜻한햇살 2016-06-18 11:03:55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모란-/ 시간만 허락해준다면 꼭 해보고 싶네요 ^^
따뜻한햇살/ 시간은 모란님을 기다려 줄거예요~ 모란님이 시간을 찾을 때까지~
쑥먹어라 2016-06-18 11:01:44
인생에있어 이런기분과생각은......올웨이스.....
!!!!!그리고 마주해야하는  먹고살기바쁜....
힘냅시다
모란-/ 힘내요~ 쑥먹어라님은 요즘 잘 안보이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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