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너때문에 내가...  
0
너디커플 조회수 : 7015 좋아요 : 0 클리핑 : 3

레홀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기 시작하니

썰의 소재가 참 무궁무진 하군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도 많아 

잡탕이 될 듯해 조금 자제하고



전 작년에 나이트를 여덟번 정도 다녀왔어요.

처음 세번은 가서 부킹녀 옆에 앉혀 놓고 울다시피했고

두번은 그냥 그랬고

세번은 함께 나갔고

그중 한번은 사뭇 진지해질뻔 했는데

미처 상처를 다 털어내지 못한 저때문에 괜한 실망만 안겼습니다.


음.. 생각해보니 불혹의 나이에 30대 분들

4할대 타율이면 썩 나쁘진 않았던거 같아요 ㅋ_ㅋ

너디녀마마 도끼눈 뜨지 말아주세요 ;;



전 작년 초에 좀 아프게 이별을 겪었습니다.

먼저 다가온 사람에게 먼저 차였고

나이가 나이니만큼 이제 내 인생에 로맨스는 없다라고 맘먹을 즈음

다가왔던 인연이라 너무 고마웠고, 나름은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과정이든 결과든 썩 좋지는 못 했네요.


늘 그랬듯이

매달리지 않았어요.

차인 다음 날 이후로 연락도 안했고


오로지 하나만 생각했습니다.

내가 느끼는 이 좌절감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


술을 조금 마셨고, 혼자 노래방가서 고성방가도 해보고

밤에 잠이 들지 않아

밤새도록 동네를 쏘다니다 출근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이트도 갔어요.

네 여자 꼬셔서 섹스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제 시장성을 다시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떨어진 수컷으로써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다크서클 짙은 충혈된 눈으로 술에 취한 밤마다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망가져간다고 절대로 외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난 니가 먹다 버린 껌이 아니라

늘 새로 태어나 포장되는 신제품이라는걸 스스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결국, 너 없어도 잘 살고 싶었습니다.






이미 잘 살고 있네요.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그 상황에서 만큼은 쉽지 않은게 인간의 마음이죠.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보다 훨씬 더 더 더 어리신 너디녀마마님이 다가와 주셔서

그때보다 천배는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냥 남자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수컷의 매력은

수컷의 진취성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굳이 진화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나쁜 남자 이야기, 여성이 매력을 느끼는 남성

그 흔한 이야기들 속에도

가지들을 모두 쳐내고 나면


남는건,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 책임을 지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남성이라는 점입니다.



관계가 식으면 식었다는 것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차야 되는 상황이면 질질끌어 상대 병신 만들지 말고 쌩하게 찰줄도 알아야 하고

내가 차인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여담인게 신기하게도

너디녀마마님을 만날 시기쯤

그 분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네 사실 조금 흔들렸어요

하지만, 다시 만날 생각은 없었습니다.

너디녀마마님때문이 아니라


한번 끊어진 관계란건 누군가 천지개벽을 할 정도로 변하지 않는다면

마찬가질거라 믿기때문입니다.


외롭다는 말로 절 다시 찾는 그 마음에

줄 수 있는건 버리고 버리다 남은 동정심 뿐입니다.



지금을 받아들여 과거로 만들고 힘든 발걸음이지만 다시 걸어가주세요.

과거가 떠오르면 벽에 머리를 찢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든

어금니 깨물고 또 걷다보면

누군가 환한 미소로 절 맞이해 줍디다.


그게 인생의 반복인 듯 싶어요.



제가 오로지 바라는건, 이번이 마지막 여정이었으면 할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 좀 지치네요.


젋으신 분들은 그 과정들 충분히 즐길 열정 가득하시리라 믿어요!!!





다른 이야깁니다만

섹스도 사랑도 뿌리 뽑힐때까지 존나 많이들 하세요

누가 뭐래요.

엉덩이도 때리고 머리채도 잡고 부랄도 밟혀보고 

이 짓 저 짓 다해보셔도 좋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봐도 좋습니다.

스스로의 안전을 충분히 챙긴다면요.


욕망이 없는 인간은 관짝에 누운 시체밖에 없을거에요.



대신 나도 상대도 가치 없는 사람들로만 만들지 말아주세요.



만남에서 상대를 쉬운 것으로, 가치 낮거나 없는 것으로 보면서 입으로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그 상대에게 자신의 욕망을 관철시키는 스스로는 얼마나 바닥이 될지는 생각해볼 문제겠죠.


결국 잡탕이..
너디커플
나는 타인들에게 뿌려진 씨앗 그 열매는 곧 내 마음이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16-06-27 09:37:52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갈쿵 2016-06-25 02:59:03
뭔가..삶의철학(?) 연륜(?)이느껴지네요
잘읽고갑니다!!
꼬이꼬잉 2016-06-24 21:36:50
와 좋은글 잘읽었어요 멋있습니당 ㅎㅎ 밑에 여자친구분 있으신거 같은데 이 안에서 만나신건가요 혹시??(궁금)
너디커플/ 아뇨 다른 곳에서 오래 알고 지냈고, 서로 혼자 된 덕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사귀게 됬습니다.
꼬이꼬잉/ 그렇군요!!! 응원합니다 두분 !!! 저는 남자친구한테 레홀 홈페이지를 알려주긴했는데 조금 고민중이예요 완전히 까놓고 활동 못할것같아서 ㅠㅠ
함덕 2016-06-24 18:20:38
뭘 좀 아시는 분...비슷한 연배 인 것 같아서 더 공감이 되네요.
풀뜯는짐승 2016-06-24 14:49:10
글을 다 읽고 나니 '아...이런게 사랑이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몰리브 2016-06-24 14:34:45
어린 저도 벌써지치는데
대단하세요 ㅎㅎ
뿌리까지 사랑해보고 섹스해보고
헤어짐에 초연해져볼께요
너디커플/ 천번 만번 반복해도 싫어요 아니 안할거야 이별 돌아가 ㅜㅜ 초연이 아니라 그저 버티는 스킬이 늘 뿐인듯 해요
서연 2016-06-24 14:29:33
그러시군요.흔들리셨군요.잘 알겠습니다.
너디커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ㅜㅜ
풀뜯는짐승/ 범죄도 자수를하면 감형해줍니다. 관용을...
서연/ 제가..맘이좁아서..^^
카리스마킴 2016-06-24 12:50:10
저랑 같은 코스를...ㅎㅎ
자은 2016-06-24 12:05:59
잡탕밥이 엄청 맛있고 고급이라죠??ㅎㅎ
좋은글 잘보고 느끼고 갑니다~^^
아 참!! 다시 뵈어서 좋네요~^^
베이뷔 2016-06-24 10:59:59
지금 저한테 필요한 말 같아요.
너디님글을 가끔 보다보면 후벼파는 느낌의(좋은 말입니다 ㅋㅋ)글이라 다시 새겨보게되네요..
꽁이c 2016-06-24 10:57:44
아... 정말 공감하내요. 이거 ㅎㅎㅎ 지금 저도 이런지라 ㅎ
집사치노 2016-06-24 10:17:59
잡탕이라뇨 잘 읽었습니다 ^^
무하크 2016-06-24 10:11:19
흠......
1


Total : 38853 (1/194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72] 레드홀릭스 2017-11-05 248083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9.18 업데이트).. [404] 섹시고니 2015-01-16 373394
38851 캄보디아 동남아 [1] new 뾰뵹뾰뵹 2025-10-14 284
38850 가슴 사이즈 애무 [2] new 다정다감남 2025-10-14 393
38849 처음 글 써보는 글이네요 . 비도 오고 그래서 탕수육 만들어봤.. [10] new 불타는푸우 2025-10-14 542
38848 가을바람 좋네요 :) [9] new spell 2025-10-14 331
38847 시원하게 마무리 했어요! new 다정다감남 2025-10-14 483
38846 바로 그 것 [5] new 또하라 2025-10-14 759
38845 요즘 너무 지치네요 [2] new Chanak 2025-10-14 279
38844 퇴근길 시 한수… new 시인과촌장 2025-10-14 186
38843 선잠에 인큐버스의 등장이라... [6] new 체리페티쉬 2025-10-14 282
38842 여행을 좀 다니고 싶은데... [6] new 뚝방 2025-10-14 366
38841 혹시 러너분들 계신가요? [6] new 런99 2025-10-14 371
38840 건국 첫 월드컵 진출한 카보 베르데 대표팀의 골키퍼 이름.. [2] new 누비스트 2025-10-14 253
38839 추워진데요 [4] new 365일 2025-10-14 260
38838 끌림과 순응 사이에서, 나는 순종적인 브랫입니다.. [17] new 도온 2025-10-14 829
38837 섹스도 연애도 관심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2] new dsddsf 2025-10-14 443
38836 간만에 아침먹었는데 [1] new 뾰뵹뾰뵹 2025-10-14 277
38835 요기는... [5] new 혼자놀기 2025-10-14 432
38834 서울 서쪽이나 일산 룸술집 추천받습니다 [1] new 램요진의주인님 2025-10-14 744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