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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직이라, 어제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다니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자고 하잖아요.
전 다른건 용서를 구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욕심도 좀 낼수 있고,
일이 꼬이면 화도 나고,
누군가를 미워할수도 있잖아요.
무엇보다, 그런 감정들은 돌이키는게 가능하지요.
굳이 용서와 자비를 바라지 않아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할수 있어요.
문제는, 성욕이죠.
아니, 이정도면 음욕이라고 고백합니다.
청소년기에 있던 성욕과는 차원이 달라요.
그땐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이었다면,
지금은 200% 욕심과 굶주림이죠.
성당에 갈때마다 좋은 인연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주 없다면 거짓말이기도 하고요.
다행히도 아직까진 이성의 끈이 한가닥정도는
남아있는지, 되돌릴수 없는 사고는 없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또 어떨지..
그런데, 성과 성욕에서만큼은 자유롭자는
레드홀릭스에서 왜 이런글을 쓰냐고요?
시도때도 없이 야한, 음란한 상상이 머릿속에 끼어드니,
이게 정상인가 싶은게 제일 크고,
굳이 죄가 맞니 아니니의 범주를 떠나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요.
다른 홀러님들의 극복 또는 적응방법도
구해들어볼까 합니다.
..성당가서 할 고해성사를 여기서 하고있군요. 죄송합니다.
평안하고 거룩하고 섹시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어 그러니까 성욕도 지금 우리의 문화속에선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다만 성욕을 앞세워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면 그건 유죄죠 :) 더 사랑하지 못한 건 종교인에겐 죄라고 전 믿으니까요- 뭐 제 종교관&인생관이예요
그 다음에 별거아님을 인식해야할것같습다. '그러려니..'마음을 가지시려고 노력해야죠.
비슷한 예로, 인간의 3대 본능 중 하나인 식욕을 고대로 대입하면 이해하기 쉬울거같네요.
식욕은 하루하루 생기지만 개의치않는 것이니, 신경안쓰죠. 정상이다 비정상이란 잣대도 잘안들고.
식욕에 얽매여 거식증과 비만인 사람들은 이런것에 굉징히 신경쓰도 얽매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식하고 내려놓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배고프면 배고픈갑다... 야한생각 들면 드는갑다.... 하구요
어렵겠지만 '인식'이 첫째, 내려놈이 둘째인 것 같습니다
다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타인을 대접한다는 소소한 원칙은 지키려고 합니다.
예배는 첫탕인 새벽 1부 다녀왔습니다
기독교는 성관계에 대해 특히나 보수적이고 고지식한데 그럼 섹스가 사랑이 아닐수있나요? 우리도 그런 행위로 태어났는데 다만 결혼이라는 제도가 합법적일 뿐이죠
저처럼 어렷을때부터 교회다니며 세뇌된 가치관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한테 전 그래요 니가 책임질 수 있는 한도에서 니가 느끼는 그대로 사랑하고 표현하되 너 자신을 버려가면서까진 하지 말라구요~ 신앙생활도 좋고 가치체계도 좋지만 사랑이 딱 여기까지가 사랑이다 손잡고 키스까지만 사랑이다라고 하는건 머리로 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마음가는대로 움직이지만 나도 그사람도 서로를 원하고 서로를 깊이 존중하며 사랑하는 일 아름답고 소중한 일이예요!
죄책감 갖지 마시길ㅜㅜ 몇년전 제가 고민했던 모습을 보는것같아 안타까워 끄적여봤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