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거다.
0
|
||||||||
|
||||||||
폭염 주의보가 몇 주 동안 계속 되는 가운데, 우리 회사? 에어컨 고장났다. 천장형 에어컨인데, 건물이 오래된건지 에어컨이 오래된건지 수리비 40에, 그 돈 들여 고친다 한들 며칠 못쓰고 또 망가진댄다. 대표새끼가 생각한거라곤 사이즈 다양한 선풍기 4대? 5대 정도 사와서 사무실 곳곳에 놓고 회전으로 돌려놓는거. 사무실 사람들 다 컴퓨터쓰고 컴퓨터 열기, 사람 부대끼는 열기에 오전 나절 시원했던 사무실도 오후되면 책상에 살이 쩍쩍 늘러 붙을 정도가 돼 버린다. 이걸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자빠졌어. 야근하고 뭐 일이 많아서 남아서 잔업좀 하고 가고, 그런건 문제가 1도 안되는데 더워 죽겠고 바람이라곤 들어오지도 않아 후끈거리는 사무실에 사내놈들 다섯과 여자 나 혼자가 있어야 된다는거고 에어컨이 안되니 각종 담배 냄새며 이놈들 땀냄새(내 땀냄새도 나겠지)까지 곁들이니 후각적으로도 죽을맛이다. 에어컨 고장난지 벌써 2주. 그 중 1주는 내가 휴가를 가서 사무실에 없었고 남은 1주는 내가 사무실에서 일할때였는데 야근 시키는건 둘째치고 에어컨 안나와 선풍기 바람은 더워져. 심지어 지네들은 노트북이 있어서 더우니까 노트북 들고 카페로 가버림. 나는 디자인일을 하는 사람이고 pc로 작업하다보니 오도가도 못하고 사무실에 붙어있어야 함. 더불어서 사무실에 오는 전화 받으라며 더 못나가게 하고. 진짜 이 날씨에 잘못건드리면 사람도 치겠구나 싶은데 사무실은 3주째 에어컨 고장인 상태로 지내고 있고 지네들은 카페가서 시시덕거리고 쳐 놀다가 거기서 할 일만 카톡으로 지시하고 자빠졌는데, 심지어 이래저래 내부로 일 떠넘기는 사태까지 발생해 내가 맡아야 할 클라이언트 업체는 더 늘었고. 대안이라고 내놓은게 선풍기 5대라니 기가 맥힌다 진짜. 사무실에 천장형이 고장났으면 벽걸이든 그냥 스탠드형이든 에어컨을 좀 사라고!!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