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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던 분이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굉장히 큰 말실수를 해서 그분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말았습니다.
상황이 어쩌다가 그렇게 되버렸는지 한숨만 나네요.
전 이런 실수 하지 않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뭐라고 변명이라도 해서 잡고 싶었는데, 나이먹고 얻은 경험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는 어떤 말도 변명으로 들리고 오히려 화만 돋을 뿐이라는 걸 알았기에
군말없이 사과하고 좋은 분 만나 행복하시라고 전하고 끝냈습니다.
혹시라도 이후에 실수할까봐 모든 연락처는 다 지워버렸습니다.
몇 년동안 만났던 사람 중 제일 말이 잘 통하고 재미있던 분이었지만 제가 많이 모자랐나봅니다.
딱히 넋두리할 곳이 생각나지 않아, 이렇듯 레홀에 몇 줄 적어봅니다.
진짜 올해는 입조심하고 살아야겠어요.



좋은분 꼭 만나시길요^^
만약 그 분과 진정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