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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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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조회수 : 2373 좋아요 : 4 클리핑 : 1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



외부 업무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 와
의자를 한껏 젖혀 눕다시피 창문 밖 하늘을 보며
하.. 곧 낙엽 지겠지 니미럴.. 아, 나의 상념들
감상에 젖어 들어가고 있는데
저....차장님.
질문 있습니다.
응 해봐.
네, 이러쿵 저러쿵....네, 알겠습니다.
 


 
나 사람 참 좋나 봐요.
5분 단위로 네 번 연속 질문 던져서 상념이 다 깨져버렸네요.
이 친구는 참 착해요.
대신 일머리가 좀 없죠.
순진무구하다고 해야 하나.
눈치도 없고요.
1년 정도 지켜봤는데 그래 넌 착하니까 난 너에게 관대할거야.
이 다짐들이 금이 가고 있어요.
45도 맞은편에 앉아 있는 데 컴을 바라보는 표정이 해사해서
순간 마음이 흔들리네요.
아, 니미럴 가와이.
내가졌다.
 
 

9월이 되면 꼭 듣던 음악이에요.
요정 미쉘 페투리치아니.
이 곡마저 올리고 퇴근 준비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았습니다. 직장 동지들~
오늘밤 근사하게 보내요.

 
함덕
아련함으로 연명해온 생애는 쓰리더라.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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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oh 2016-09-23 10:01:15
BLUE NOTE 레이블...
전 개인적으로 The Prayer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함덕/ 블루 노트 애정하는 레이블입니다. 전 ECM 레이블을 더 애정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 됐습니다. 이곳에서 블루노트란 단어 들어 반갑습니다^^
freemind 2016-09-22 18:23:57
이런 째즈풍의 연주곡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네요 조심히 퇴근하세요~~ㅎㅎ
함덕/ 재즈풍이라기 보단 이것이 레알 재즈^^ 짤 금수저 프마님도 수고하셨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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