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태풍의 밤  
2
함덕 조회수 : 2015 좋아요 : 5 클리핑 : 1






지금 제주도는 태풍의 눈 속, 고요할까요.
이곳은 아직 잠잠하나 빗방울이 흩뿌리듯 맺히고
바람 아니 불고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만석이라 일과 후 지상에 주차 했는데
난 조금 느린 사람인 것 같아서요.




아무리 애를 써도 몰입 되지 않던 섹스의 순간이 다들 있겠죠.
그 어두운 곳에서 두 눈만 반짝이는데
어둠이 그대 보다 보드라운 융단 같아서
차라리 그것을 덮고 어둠이 되고픈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차마 덜 사랑했던 걸까요.




육신은 한낱 같아요.
오르가즘은 때로 가난하고요.
영혼이 깃들 품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 할 거라 예상해봅니다.
아니면 말고요.
이리 늦은 밤, 주차도 제대로 못하여
태풍이 지난 후 차에 어지러운 흠집이 난다면
그 어느 것도 탓하지 않고 내 늦음을 긍정하는 수밖에요.


 
함덕
아련함으로 연명해온 생애는 쓰리더라.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몬데시 2016-10-05 01:22:00
시인이군요.. 읊조리는 하나하나가 시어가되고 언어들은 나문닙처럼 흩날립니다.
1


Total : 36654 (1/183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1] 섹시고니 2024-06-18 1852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38] 레드홀릭스 2017-11-05 226735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64] 섹시고니 2015-01-16 337087
36651 피부염 득템 [2] new 사비나 2024-09-28 187
36650 후자아이쿠 후방주의 [1] new 블루누들 2024-09-28 236
36649 후방 조심해요 [7] new Suu 2024-09-28 396
36648 용인 커플 스웨디시 받을 곳 있나요? new 우웨에에엑 2024-09-28 129
36647 레홀 7년차 [2] new 블루누들 2024-09-27 542
36646 9월 아다 손ㅋㅋ [1] new 공현웅 2024-09-27 644
36645 아이폰 바경화면 [2] new 아무것도없음 2024-09-27 390
36644 이제 백수 [2] new 아무것도없음 2024-09-27 410
36643 마사지 필요하신 분^^ new 별하 2024-09-27 400
36642 헤헤 오랜만입니다 [4] new 홍제동섹시가이 2024-09-26 870
36641 부산에 관전클럽 또는 성감마사지 질문! [1] new 눈틩 2024-09-26 608
36640 다시 독서 [4] new 아무것도없음 2024-09-26 401
36639 (펑예)바보주인님. [17] Onthe 2024-09-25 2357
36638 그런 날 [8] spell 2024-09-25 1073
36637 날씨 좋아지니 떠나고 싶네요 [4] 블랙아머 2024-09-25 537
36636 [사진 시리즈] 다짐했건만 [6] lmny 2024-09-25 1210
36635 천고마비 [15] 섹스는맛있어 2024-09-25 761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