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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 것 같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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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 조회수 : 2697 좋아요 : 1 클리핑 : 0
네 차였어요.. ㅠ.ㅠ
최근 일이 많아지면서 여친과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그러면서 짜증이 늘어가더라구요.
자주 못보니까 이해하거니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친의 짜증이 사라지고 전화를 해도 차분하더군요.
마치 다 체념한 사람처럼 일말의 관심조차 사라진 그런 느낌?
영혼 없는 대화 몇 번 나누고는 결국... 떠나가 버렸네요.
사실 여친과 사귀면서 속궁합도 별로 좋지 않아 묘하게 서로 불만이 있었거든요.
레홀에 가입한 계기도 그런 고민들과 만족할 수 있는 관계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제 일과 맞물려서 복합적으로 터져버린 것 같네요.
이러다보니 헤어지자고 통보받을 때도 저도 모르게 묵묵히 그러자고 답해버렸습니다.
단 한순간 모든 걸 정리하자는 분위기가 되자 여친도 조금은 잡아주길 바랬는지 왜 이렇게 됐는지 따졌는데...
마음속으로 제가 여친보다 더 끝내고 싶었나 봅니다.
일이 몰려서 치이는 것도 짜증나고. 여친의 칭얼대는 것도 이해하는 것이 한계가 온 것 같았어요.
사실 따지고 보면 저 때문에 이렇게 된 문제인데... 제가 더 배려해주지 못한 마음들이 많은 것 같아 마무리가 씁쓸하네요.
서로 조금만 더 이해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술이나 먹으러 가야겠네요 ㅠ.ㅠ
 
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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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2016-10-09 00:45:37
오늘은 우선 술로 꿀꿀한 맘을 달래셔야겠네요.
칸테/ 벌써 3캔 째 따고 있네요 ㅎㅎ 이러다가 기절하면 딱일 듯 싶어요.
Master-J 2016-10-09 00:26:25
여성분들은 마음정리가 간결하더군요(남자 입장에서요)
사랑하기에 사랑했던 사람이 내린 결론에 동의해줄 수 밖에 없는남자의 마음을 이해못해주는게 아쉬울 뿐이죠~
그걸 어디가서 하소연할까요... ㅠ.ㅠ;
칸테/ 그나마 술로 하소연이 되는 것 같아요 ㅠ.ㅠ 오늘따라 캔맥주가 입에 감기네요.
Master-J/ 저도 해봤지만 술은 해답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그것밖에 안보인다면 그것도 약간의 자기위로가될듯합니다. 캔맥이 칸테님께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리고 내일 해가 뜨면 언제그랬냐는듯이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칸테/ 넵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겠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러브홀릭14 2016-10-09 00:06:28
힘내세요...일에 치여살아야하는 많은 청춘들의 인생이 서글프네요 ㅠㅠ
칸테/ 견디며 살아가는 게 가끔 너무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ㅠ.ㅠ 언제쯤 자유롭게 살아볼 수 있을까요 ㅎㅎ...
스위스퐁듀 2016-10-08 23:02:58
아 너무 안타까워요
일에 치여 살려고 태어난게 아닌데 왜 우린 훨씬 더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에서 미루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을까요
술 한 잔 따라드리고 싶은 사연이에요..
칸테/ 네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해요. 일을 하면서 행복한건지 일을 해야만 행복한건지.. 너무 일에 치이고 잦은 야근에 지쳐서 직장을 접을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지금은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 생각이 강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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