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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신랑 조회수 : 5513 좋아요 : 1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민우 아빠입니다. 여기서 인사를 드리네요.”
“네, 안녕하세요, 정빈이 엄마예요.”
“민우가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엄마도 미인이시고, 친구도 너무 좋다고.”
“민우야, 그런 거짓말하면 못써요.”

애써 수줍게 웃는 모습이 지쳐있던 내게
긴 겨울을 지난 지친 나의 몸을 스쳐 지나가는
봄바람처럼 그렇게 밀려왔다.

잊으려 몸부림 쳤던 그 향수의 내음이
이젠 아내에게 선물하려 했던 그 설레던 때의 달콤함으로 나의 심장을 뛰게 했다.

진료를 받고 대기실에 나와 처방전을 기다렸다.
솔직히 처방전 보다는 아들의 친구 엄마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기다리고 서 있었다.

진료실 문이 열리고
눈을 감고 그려보고 싶은 그 여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간호사에게서 처방전을 받고, 설명을 들으며 서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 참 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서 있었다.

잘록한 허리, 둥근 엉덩이 라인, 가늘고 긴 다리에 갈색부츠.
허리를 숙여 무언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미니스커트가 짧게
올라가 타이즈를 입고 있던 그녀의 다리사이를 볼 수 있었다.

“그 부분은 제가 선생님께 여쭈어 보고 얘기 드릴게요. 잠시 기다려 주시겠어요?”
간호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없다.
진료실 앞은 그녀와 나 뿐이다.

그녀의 뒤로 살며시 다가서서

내 앞을 그녀의 엉덩이에 데어본다.
움찔하며 잠시 뒤돌아보던 그녀는 다시 앞을 바라보고 서 있다.
움찔거린 몸짓에 나의 앞이 정확히 가운데로 맞춰져 들어선다.
돌로 만들어진 차가운 책상 위에 그녀가 손을 짚는다.
난 허리를 위아래, 앞뒤로 천천히 움직여본다.
짚은 손등에 있는 가느다란 힘줄이 선명해 지며 힘이 들어감이 보인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깊은 한 숨을 내쉰다.
내 두 손은 그녀의 허리를 지나 엉덩이 양옆을 스쳐 밑으로 내려간다.
허벅지를 따라 다시 올라간 손이 스커트를 쓸어 올린다.

몸에 달라붙어 있는 타이즈가 얇아
그녀의 체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내 손가락이 그녀의 가운데를 향해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게 젖어있다.
아내와의 이혼 후 처음 느껴보는 그 젖은 느낌이 날 흥분시킨다.
약간의 끈적임이 느껴지는 액이 나의 손끝에 묻어남을 느낀다.
미끈거림에 나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으음~~”
몸처럼 만큼이나 가냘픈 작은 신음이 들렸다.
난 그녀의 한 손을 잡고 나의 앞으로 끌어 들인다.
하얗고 가녀린 그녀의 손 끝이 떨고 있다.
나의 앞을 주춤거리더니 이내 확 끌어 잡는다.
그 주춤 거림이 나와같은 그 긴 시간동안의 외로움을 말 해주는 것 같았다.

[[“아저씨, 민우는 아빠랑 온거예요?”
“어? 어...그게...”
“저 알아요. 민우 엄마랑 같이 안살고 있는거.”
“그...그래?”
“민우가 얘기 해줬어요. 저도 민우에게 아빠돌아가신거 얘기 해줬거든요.”
“아빠가 돌아가셨어?”
“네...제가 두 살때 외국에 출장가셨다가 비행기가...”
“아, 그랬구나...미안하다. 아빠얘기 꺼내게해서.”
“괜찮아요, 이젠 익숙한걸요 뭐.”

그랬다. 그녀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나처럼 이혼한 여자는 아니고 사별을 한 여자였다.
그 긴 시간동안에 외롭게 지냈을걸 생각하기엔
외모로는 알 수 가없을 정도의 느낌이
그녀의 첫 인상이었다.]]

나의 앞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녀의 손위에 나의 손을 덧데어 힘을 주어 나의 앞을 더 힘있게 잡으라고 말 한다.
이젠 나의 손을 떼어 놓아도 그녀의 손은 나의 앞을 놓지 않는다.
“하아~~”
나의 짧은 신음이 그녀의 귓불을 스친다.

젖어있던 그녀의 가운데가 더 젖어감을 느낀다.
나의 손 끝에 그녀의 액이 묻어남을 알 수 있다.
조금씩 벌어지려 하는 그녀의 다리를 애써 나의 발로 세워준다.

“아~~으~~음”
그녀도 참기 힘들다는 듯 애원섞인 신음을 내 뱉는다.

“아빠, 아빠아~~~”
아들이 날 흔든다.
“어? 어...민우야. 왜?”
“아빠는 내가 몇 번을 불렀는데 대답도 안하고 그렇게 멍하니 있는거야?”
“아, 아빠가 그랬어? 미안, 회사일 생각좀 하느라고...”

“문 정빈, 처방전 나왔습니다.”

넋놓고 혼자 생각을 하고 있던 내 눈앞에
그 모자가 처방전을 받아들고서 지나가며 가벼운 목례를 건낸다.
“민우야, 나 먼저 갈 게.”
“어, 정빈아 어린이 집에서 보자”

“아빠, 우리도 가자.”
“어, 그래. 민우야 잠깐만 아빠 화장실좀.”

‘젠장, 이게 뭐람...몇년동안 잊고 살았던 나...팬티앞이 젖어있다.’
정아신랑
이쁜 꽃잎에서 나는 향과 꿀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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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6-10-27 1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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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신랑/ 고맙습니다.
차가운매너 2016-10-26 21:40:29
원래부터? 아님 많이 해보니까?
글 재주요. 잘 봤어요.
정아신랑/ 고맙습니다. 머릿속 상상을 끄집에 내어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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