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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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 서울 본사에서 전화 왔어요. 왔으면 한 대요. 이제야 이곳에서 겨우 평온해졌는데. 그래서? 안 간다 했어요. 가지마. 왜 깨달음은 한 발 늦는 걸까요. 얼마나 더 성장해야 우린 늦지 않을까요. 성장, 이젠 징그럽다. 이제 내게 성장은 무의미 해. 다만, 그 시간의 밀도가 내겐 더 중요해. 다시 돌아올 수 없고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니까. 그러니 가지마. 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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