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오늘 저의 짝사랑을 스스로 부쉈습니다.  
0
체리맛체리 조회수 : 2864 좋아요 : 2 클리핑 : 0
 대학 동아리로 알게 된 어린 친군데, 오늘 고백해서 차였어요.

 그 친구는 내성적이고 말 수가 적어서 선배들이 노잼이라고 놀리지만, 은근히 씩씩한 구석과 배려있는 행동과 말이 저에겐 눈에 띄었지요. 그리고 그 애와 함께 연극 연습을 하다보니, 그녀에 대한 마음이 저도 모르게 커져있더군요. 누구와도 장난을 잘 치는 남자 후배가 있는데, 어느 날 그 후배와 그 친구가 서로 장난치고 있는걸 보고 불안과 질투를 느끼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남자 후배가 그 여자 후배한테 장난치는 건 언제나 흔하게 보는 일상이었는데... 

 동아리는 사내연애금지라 이 마음을 억눌렀습니다. 마음이 너무 앞서나가지 않게 조심하고 또 조심했습니다. 연극을 올리고 그녀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그 마음은 더 커져만 갔고... 그녀가 모르도록, 아니 아무도 모르도록 숨겼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그녀에게 접근했지요. 단 둘이서 서울행 지하철을 타고 선배님들 공연 보러 갔다왔다던가, 밥이나 영화는 물론, 연락도 자주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그녀는 졸업을 했어요. 그녀와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많아질 수록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할지 고민되서 괴롭더군요. 계속 지금같은 관계를 유지할지, 이만하면 그녀에게 고백해도 되는건지, 난 사랑받을 수 있을지... 거절하면... 어떡하지...

 결국, '너의 이름은'을 보러 가자는 핑계로... 오늘까지만 해도 동아리내에서 제일 친한 여자 후배는 이제 없어졌네요.

 1년 정도 되는 짝사랑은 그렇게 끝났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싶어서 횡설수설해봅니다.

 그 애 앞에서 찌질해지지 않으려고 엄청 신경썼네요 ㅋ
체리맛체리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마사지매냐 2017-01-13 22:37:28
잘하셨어요! 끙 앓는거 보다 나은거같아요.
체리맛체리/ 후련하기도 하지만 가슴앓이는 더 심해졌네요. 어서 아물기를...
검정치킨 2017-01-13 21:52:45
빨랑 술먹자^^
체리맛체리/ 그러지 형 ㅋㅋ
정아신랑 2017-01-13 21:52:24
용기있는 자만이...
체리맛체리/ 미녀를 얻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명언이 항상 맞지는 않는 경우가 여깄네요.
그네 2017-01-13 21:45:04
대부분의 짝사랑은 슬프고 이 얘기의 결론도 슬프게 마무리 되었지만 저는 잘하셨다고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스니다!
보통 친구나 동기 또는 선후배사이에서 발전한 짝사랑은 우정과 사랑사이 그 고민이 가장 크죠..
그리고 사랑을 택한 용자이시네요. 멋지시고 잘하셨습니다~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짝사랑을 하면 을이되고 죄인이 되는 이상한 현상이 생기면서 시원하게 고백할 수 있는 용자도 사실 잘 없으니까요.
지금은 마음이 쓰리고 아프지만, 이번에 내었던 용기가 다음엔 분명 더 큰 용기로 글쓴이님에게 힘이 되어줄거에요.
더 큰 용자가 되겠지요!
얘는 뭔 헛소리냐며 이말도 안들리겠져..ㅋㅋㅋ 하지만 힘내요 용자. 더 좋은 사람은 있어요~ 알아봐줄거에요. 응원할게요!
체리맛체리/ 용자에 용기라 ㅋㅋㅋ 어떤 로봇만화가 생각납니다만 저에게 그 주인공처럼 무한한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Songsa/ 그네님 덧글에 빌붙어 저역시 응원하고 갑니다!
토닥토닥토닥 2017-01-13 21:27:07
아... 사랑은 왜 이렇게 내 마음처럼 쉽지 않을까요..
모든지 마음 먹은대로 될 순 없겠지만., 제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눈치도 보지말고 마음껏 사랑했으면 좋겠는대요. 또 마음이  안좋은  밤입니다
체리맛체리/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가 된다는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인 것 같아요. 왜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을 흘릴까라고 어렷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는 제가 그 말을 듣는다면 분명 울거 같네요. 점점 사랑에 목말라가는게 느껴지기도 하고, 짝사랑은 이제 지쳤으니 그냥 성욕만 채우고 살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


Total : 38713 (1/193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70] 레드홀릭스 2017-11-05 246267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9.18 업데이트).. [403] 섹시고니 2015-01-16 371201
38711 후쿠오카 유후인 [8] new Arcturus 2025-10-02 302
38710 야구보시나용.....? [3] new 스투시 2025-10-01 243
38709 10월 이네요 [9] new 365일 2025-10-01 456
38708 저의 건강에 대한 예방접종증명서를 오픈하고 새부적으로 알려.. new 김태중 2025-10-01 270
38707 박히고 싶은 자지가 생겼어요 [75] new 틈날녘 2025-10-01 1693
38706 pc버전 [9] new 또잉뿅 2025-10-01 573
38705 새벽 [29] new 포옹 2025-10-01 1054
38704 승마살,허벅지 안쪽살 [3] new 벤츄 2025-10-01 560
38703 자소서는 PC로 밖에 안되나보네요 [4] new 적당한것 2025-10-01 332
38702 귀멸의칼날 [2] new 구미베어 2025-10-01 263
38701 밤에 잠이 안오면 생기는 부작용 [2] new 비프스튜 2025-10-01 586
38700 대전 섹파 구합니다 [4] new 파르페맛 2025-10-01 697
38699 사족 [12] new JinTheStag 2025-09-30 1152
38698 첫경험에 대한 기억 [7] new shsp12 2025-09-30 687
38697 9월의 마지막 오늘 [10] new spell 2025-09-30 930
38696 퇴근길 시 한수 [5] new 시인과촌장 2025-09-30 432
38695 흐아아 [10] new 포라포라 2025-09-30 886
38694 허탈한 마음 [31] new SATC_ann 2025-09-30 1470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