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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지갑 조회수 : 2595 좋아요 : 1 클리핑 : 0

공사중인 골목길 
접근금지 팻말이 놓여있다 
시멘트 포장을 하고 
빙둘러 줄을 쳐놓았다 
굳어지기 직전 
누군가 그 선을 넘어와 
한발을 찍고 지나갔다 
너였다 


문숙 / 첫사랑


// 오늘의 시는 일부러 제목을 뒤에 달아봤습니다.
   이 시는 제목이 스포일러라고 생각하거든요.
  
  종종 이렇게 제목을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
  감정이 더 크게 다가오는 시들이 꽤 많은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평안히 ~ //
   
   
[출처] 문숙 - 첫사랑|작성자 파리로망스
 
최자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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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콜 2017-01-15 16:09:27
아직 굳지 않은 시멘트같은 마음이 돌처럼 단단해지기전에,
다들 금지푯말에 돌아갈때도 용기를 내어 다가간 그사람이
승자다
최자지갑/ 사랑은 쟁취죠! 상남자! ㅋ
토닥토닥토닥 2017-01-15 14:16:56
굳기전 시멘트 바닥에 찍힌 첫사랑의 발자국..
그 곳이 다시 리모델링 하지 않는 한..
지나갈때마다  그리운 님 생각나네요..
최자지갑/ 토닥토닥님은 항상 감성이 소녀소녀 하시네요~ 그 고운마음 길이길이 곱게 유지하시길~
토닥토닥토닥/ 소녀소녀.. 한 마음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세상에 아픈 상처를 가지신 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말이 소녀소녀.. 해지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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