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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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는 술을 마실곳이 3군데가 있습니다. 치킨집, 닭강정집, 포차. 포차는 사장님이 동갑이라 친구하기로 한집이고, 치킨집 사장님은 동갑인건 알겠는데 아직 친구먹진 못했고, 닭강정집 사장님의 연배는 아직 미확인... 조금전 포차하는 친구에게 간만에 한잔 하자는 전화를 받고 나갔다 들어왔는데, 경영난에 오늘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평상시보다 일찍 들어왔습니다. 동네에서 벗어나기 쉽지않은 위치라 3군데를 돌아가며 다녔는데, 포차하는 친구가 얼마전부터 이상한 소리를 해 왔습니다. 너무 힘들어 죽어버리고 싶다 라는... 그런데 오늘 소주한병 나눠마시는 내내 분위기가 너무 싸~ 했습니다. 사업의 끈은 어떻게 놓을지 몰라도 생명의 끈은 함부로 놓지 말라고, 함부로 놓으면 나한테 먼저 죽을 꺼라고... 말은 하고 왔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것도 별로 없으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고 들어온 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자기가 아는 동생하고 꼭 한번 쓴 소주 한잔 먹고싶다 하길래 주머니에 있던 현찰을 탈탈 털어 주고왔네요.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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