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1시 - 선운사 동백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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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길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를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저는 김용택 시인의 시를 읽으면 영화처럼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해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영화처럼 전 이야기와 후 이야기가 궁금한 시입니다. 동백꽃의 꽃말이 "진실한 사랑" 이라는데 이 시의 화자는 그걸 알았을까요? 왜 버림을 받았을까요? 다시금 사랑을 했을까요? 아니면 출가를 했을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상한 궁금증들이 자꾸 생기는 시입니다. 그냥 그러합니다. 그럼 이만 총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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