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는데, 가능할까요?(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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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긴 두번째 만나고, 알고지내기는 나흘째인
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는데, 어찌해야하나 엄청 흔들려하더라고요. 속이 울렁댈만큼요. 차로 데려다주는길, 내린다기에 다시는 못볼것 같아 손을 잡았는데, 그대로 서로가 서로의 손을 한참 만지다가, 얼떨결에 그 사람 손을 제 얼굴에 가져다댔어요. 그 과정에서 얼굴이 가까워졌는데, 어둡고 좁은 차안, 서로의 숨소리와 눈빛만 느끼는 가운데, 결국 무너지는 이성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키스해버렸습니다. 한참을 키스하고, 볼과 이마, 목덜미까지 입맞추곤 겸언쩍어서 "아직 잘 모르는데 이러는거, 무례한짓이죠"라고 말하니, "이번엔 제가 좀 무례할게요"라며 역으로 제게 밀려들어오더군요. 제 넥타이를 끌어당기면서요. 그 와중에, "저 좋아해요?" 물어보니, "좋아하는것 같아요"라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 키스하고, 얼굴을 만지다가, 제 손가락을 하나씩 입에 넣고있기에, 다시 키스하면서 가슴까지 애무해버렸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젯밤의 일이었고요, 오늘까지, 아직 연애를 다시 시작하기 두려워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서 걱정스럽다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하네요. 여쭙고싶은건, 이런일들, 좋아하는 마음 없이도 가능할까요? 그리고 이 사람, 다시 제게 와줄수 있을까요? 섹슈얼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여기 여쭙니다. 어제, 상술한 사건 내내 헐떡이는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내내 느끼는것 같았어요. 너무 오랫만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고요, 저를 좋아하는 마음에 이러는건가 싶기도 했어요.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어땠냐고요? 돌아가는길, 운전하는 내내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스물일곱에 연애 세번째 해보면서 키스 안해본것도 아닌데. 애정행위가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는게 사실인가싶네요. 그 사람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커질수록 제 소리 역시도 커졌던것 같고요. 아무래도, 급하게 사랑에 빠지는게 팔자인지, 많이 좋아하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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