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황홀했던 썰
0
|
||||||||||
|
||||||||||
일단 섹스 얘기는 아니고... 옛날에 버스를 네번 타고 댕기던 데가 있었어 정확히는 버스-전철-버스-버스 이렇게 네번이지 좀 편하게 가려면 버스-버스-버스 이런 방법도 있지만 버스가 너무 완행이라 죽을 맛이었고 고속 버스에 탔고 만원이라 가가스로 뒷문 앞쪽에 자리를 잡았지 사람들이 한덩어리가 되어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그렇게 버스는 외곽 순환도로를 달렸어 손잡이를 놓칠 수 없었지 두 손으로 손잡이에 매달린 셈이었어 그런데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보니 두 팔을 45도 방향으로 뻗은 형태가 됐지 그런데 한 여성이 내 품에 쏙 들어왔어 도시에서 흔히 마주칠수있는 긴 머리에 매직 펌을 하고 세미정장을 입은 여성 회사원이었지 이리저리 휘돌리다가 내가 팔을 뻗은 공간에 안착한거야 나는 손잡이를 포기할 수 없었어 손을 놓으면 뒤로 쓰러지고 말거야 여성도 타협을 한 거지 이리저리 흔들리느니 빈 공간으로 들어온거야 같은 방향을 보고 섰지 뒤통수가 코밑에 왔어 두 팔로 가슴을 감싸안을수 있는 그런 위치였어 외곽순환도로를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리는 버스에서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흔들리고 쏠리고 했기 때문에 전혀 몸 접촉은 없었어 하지만 내 숨은 느꼈겠지 정수리가 바로 내 코 앞에 있었으니까 여친이랑 보통 그렇게 버스를 타지 마음껏 스퀸십을 하면서 하지만 모르는 여잔걸 얼굴도 본 적 없고 두 팔로 허리를 감을 수 있지만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당연히 발기됐지 혹시 닿을까봐 조심했어 처음엔 옷자락끼리 닿기나 했나봐 당황스러웠던것 같아 그걸로 끝이었어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