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외로움과 섹스??? ㅎㅎ 새벽에 잠이안와서 씁니당 히히.  
1
Shavi 조회수 : 4050 좋아요 : 1 클리핑 : 0
27살 남자입니다.

졸업 예정 취준생이구요 , 면접은 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간 많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는걸 수도 있겠네요. 시작합니당 ~~

여러분은 섹스를 왜 하시나요??

주로 단순히 쾌락을 위해 즐기죠, 좋아요. 좋습니다 ㅎㅎ. 섹스의 짧은 쾌락은 뇌를 다방면으로 자극하니까요.

저도 섹스 좋아하구요 ! ㅋㅋ 남자라면 누가 싫어하겠냐 만은... 암튼 ,

그러나 가끔, 아니 많은 분들이 섹스를 공허함을 채우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관계를 갖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늘 학교 후배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후배는 섹스가 가장 하고 싶을때가 외로울때나 주변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 들때 주로 모르는 남성과 관계를 갖는다더군요.
(진짜 서로 못 볼꼴 다 보여준 참 우정 후배, 지구가 멸망하기 전 인류의 마지막 씨앗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잘 일 없음, 얘가 나랑 자고싶다고 하면 일단 핵꿀밤 3대 날리고 이야기해야지.)

전 그때 존맛 존맛 초밥집에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대답만 아 그래? 아 그렇구낭 ㅎㅎ? 하면서 좀 흘겨 들었었는데, 문득 지금 자려고 누워서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더군요.

일단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사회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정의하고 규정짓죠, 즉 인간의 자아란 사회안에서 의미가 있는거죠. 인간은 다른 인간이 존재해야만 그제야 인간인겁다. 그래서 뭐더라 그 아이가 버려져 응애응애 하던 시절부터 숲속의 늑대가 돌봐온 소년도, 개들이 키운 소년도 인간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요절했습니다.

그 소년은 늑대로만 알고있었던 자신이 사실은 인간이었다는 것은, 마치 우리보고 너 사실은 실험실에서 만든 고지능 원숭이임 ㅋ , 저기 우리 안에 원숭이들이 너네 가족이야 라고 하는것과 비슷한 이치일 겁니다.

엥.. 그러고 보니 지금 백수생활도 원숭이와 다를바 없긴 하네요... 젠장 ㅎㅎ...

암튼 인간에게 사회적 관계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안정된 사회의 일원이 되고싶어하고,  단체를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기에 유독 심한것 같네요.

사회적 관계가 약하다고 느낄때, 그러니까 무진장 외로울때 섹스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다.

섹스는 사람과의 교감입니다. 눈을 마주쳐야하고, 호흡을 느끼며, 상대방의 체취, 체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죠. 또 상대방이 만족하고 있는지. 서로 즐거운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 이상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른사람과 강하게 이어지는 결합은 없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리 외로워도 다른 사람과 이어질 수 있은 순간이고, 같이 사랑을 나누는 상대방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섹스로 이어지는 관계는, 사랑이 아닌 이상 인스턴트죠. 너무 짧습니다. 강렬하지만 너무 짧아요. 스스로에게 스스로가 갖고있는 사회적 관계를 뇌가 자각할 수 없어요. 그건 시간을 길게 갖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니까요. 또 그 강렬한 자극뒤에 소멸된 허망함은, 누구나 잘 알겠죠. 일시적인 외로움을 해소했다가 다시 찾아온 외로움. 무한반복이죠 뭐.

그래서 저는 외로움과 공허함은 섹스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암튼 ㅎㅎ.. 섹스론 외로움이 해결 안되요 ㅎㅎ..

원인이 딴데 있으니까요~~ 아마 외로움은 스스로를 잘 몰라서 그럴거에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의존적이고 외로움을 잘 타거든요.

개인적으로 요가가 자존감 높이는데 좋더군요.

졸리려서 빨리 자려고 어영부영 결말 지었습니다.ㅜㅜ

써보고 보니 뭐라냐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길었던 글 한줄 요약.
외로우면 섹스 말고 요가를 해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Shavi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똘갱이스머프 2017-02-10 11:16:53
기승전 요가라....
아무튼 잘보았습니다. ㅎ
carpediem9 2017-02-10 10:22:28
ㅋㅋㅋㅋㅋ재밌다 플라잉 요가 좋던데요ㅎ
다크호스/ 플라잉 요가는 어떤건가요? ㅋㅋ 몸이 뻣뻣해서. . . . . . ㅋㅋㅋ
레드홀릭스 2017-02-10 10:15:08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정아신랑 2017-02-10 10:07:12
앞뒤가...
밤소녀 2017-02-10 08:38:44
요가...유연한 사람이 섹스도 더 잘한다고는 들어봤네여~^^
뱀파이어 2017-02-10 07:57:11
동의 못하겠네요.
외로움과 자존감의 연관관계라...그외 내용도...
르네 2017-02-10 06:58:20
관계결핍, 관계중독 => 섹스중독으로 많이 이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섹스는 같이 은밀함을 함께하는는 관계개선 활동은 맞습니다. 이왕이면 모르는 남성보다는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남성과 섹스하는게 충만한 기분이 더 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


Total : 36190 (1/18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2] 섹시고니 2024-06-18 910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33] 레드홀릭스 2017-11-05 222267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56] 섹시고니 2015-01-16 331704
36187 여기 올려도되는건지 모르지만 처음 구인글 적어봅니다.. [4] new 인천서구92 2024-06-26 135
36186 점심시간 [4] new 라이또 2024-06-25 622
36185 레홀 선배님들! new 인천서구92 2024-06-25 409
36184 공허하고 심심합니다 [3] new 단단복단식 2024-06-25 420
36183 보빨 클리빨 하고 싶다 new seattlesbest 2024-06-25 323
36182 쓰리썸 모집하신 남자분들 중에 [2] new 참12 2024-06-25 534
36181 욕먹을 각오하고 여쭤봅니다. [3] new cocomim 2024-06-25 726
36180 아이코 제가 분탕을 시작했나봅니다 데헷 [6] new 더블유 2024-06-25 686
36179 오늘 헤어졌네요 [6] new 단단복단식 2024-06-25 631
36178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죠 [23] new 사비나 2024-06-25 1408
36177 아..... 부정할 수가 없는.... new 달고나 2024-06-25 484
36176 반가운 분 오신 기념♡ [9] new 즈하 2024-06-24 1967
36175 자몽 [2] new seattlesbest 2024-06-24 528
36174 대한민국 모티브 [2] new 문턱의경계 2024-06-24 688
36173 익명게시판, 잘 지내나요? [29] new 더블유 2024-06-24 2127
36172 미루고 미루던 (남약후) [2] 허니자몽 2024-06-23 810
36171 커닐 뾰뵹뾰뵹 2024-06-23 617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