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섹스??? ㅎㅎ 새벽에 잠이안와서 씁니당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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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남자입니다.
졸업 예정 취준생이구요 , 면접은 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시간 많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는걸 수도 있겠네요. 시작합니당 ~~ 여러분은 섹스를 왜 하시나요?? 주로 단순히 쾌락을 위해 즐기죠, 좋아요. 좋습니다 ㅎㅎ. 섹스의 짧은 쾌락은 뇌를 다방면으로 자극하니까요. 저도 섹스 좋아하구요 ! ㅋㅋ 남자라면 누가 싫어하겠냐 만은... 암튼 , 그러나 가끔, 아니 많은 분들이 섹스를 공허함을 채우거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관계를 갖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오늘 학교 후배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후배는 섹스가 가장 하고 싶을때가 외로울때나 주변에 아무도 없는 느낌이 들때 주로 모르는 남성과 관계를 갖는다더군요. (진짜 서로 못 볼꼴 다 보여준 참 우정 후배, 지구가 멸망하기 전 인류의 마지막 씨앗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잘 일 없음, 얘가 나랑 자고싶다고 하면 일단 핵꿀밤 3대 날리고 이야기해야지.) 전 그때 존맛 존맛 초밥집에서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대답만 아 그래? 아 그렇구낭 ㅎㅎ? 하면서 좀 흘겨 들었었는데, 문득 지금 자려고 누워서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더군요. 일단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사회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정의하고 규정짓죠, 즉 인간의 자아란 사회안에서 의미가 있는거죠. 인간은 다른 인간이 존재해야만 그제야 인간인겁다. 그래서 뭐더라 그 아이가 버려져 응애응애 하던 시절부터 숲속의 늑대가 돌봐온 소년도, 개들이 키운 소년도 인간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요절했습니다. 그 소년은 늑대로만 알고있었던 자신이 사실은 인간이었다는 것은, 마치 우리보고 너 사실은 실험실에서 만든 고지능 원숭이임 ㅋ , 저기 우리 안에 원숭이들이 너네 가족이야 라고 하는것과 비슷한 이치일 겁니다. 엥.. 그러고 보니 지금 백수생활도 원숭이와 다를바 없긴 하네요... 젠장 ㅎㅎ... 암튼 인간에게 사회적 관계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안정된 사회의 일원이 되고싶어하고, 단체를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기에 유독 심한것 같네요. 사회적 관계가 약하다고 느낄때, 그러니까 무진장 외로울때 섹스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다. 섹스는 사람과의 교감입니다. 눈을 마주쳐야하고, 호흡을 느끼며, 상대방의 체취, 체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죠. 또 상대방이 만족하고 있는지. 서로 즐거운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 이상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른사람과 강하게 이어지는 결합은 없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리 외로워도 다른 사람과 이어질 수 있은 순간이고, 같이 사랑을 나누는 상대방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섹스로 이어지는 관계는, 사랑이 아닌 이상 인스턴트죠. 너무 짧습니다. 강렬하지만 너무 짧아요. 스스로에게 스스로가 갖고있는 사회적 관계를 뇌가 자각할 수 없어요. 그건 시간을 길게 갖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니까요. 또 그 강렬한 자극뒤에 소멸된 허망함은, 누구나 잘 알겠죠. 일시적인 외로움을 해소했다가 다시 찾아온 외로움. 무한반복이죠 뭐. 그래서 저는 외로움과 공허함은 섹스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암튼 ㅎㅎ.. 섹스론 외로움이 해결 안되요 ㅎㅎ.. 원인이 딴데 있으니까요~~ 아마 외로움은 스스로를 잘 몰라서 그럴거에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의존적이고 외로움을 잘 타거든요. 개인적으로 요가가 자존감 높이는데 좋더군요. 졸리려서 빨리 자려고 어영부영 결말 지었습니다.ㅜㅜ 써보고 보니 뭐라냐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길었던 글 한줄 요약. 외로우면 섹스 말고 요가를 해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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