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루
넌 잘 모르겠지
너가 잠시 머물다간 그 공간을
너와 밥을 먹던시간
함께 거리를 거닐며 다니던 시간
술한잔에 볼 빨개진 내얼굴 보며
웃으며 꼬집었던 시간...
그리고 용기내어 너의 손을 잡았던
그 시간들이 나의 공간을 채워가며
따싸롭게 했던걸 넌 모르겠지
내가 채웠던 저 공간 신기루 처럼 사라졌어
내 공간에 있다고 믿었던 너
그건 나혼자 만든 공간이더라
넌 나의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을 찾고 있단걸
차곡차곡 늘어갔던 공간이 내겐 따스했던 공간이
신기루 처럼 사라졌어...
마치 아무것도 없던것처럼
익게의 글을 보고 한번 써보았습니다...
내용이 좀 우울하지만 한번 아프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 소금 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1일1시 하시던 분이 계셨네요 그래서 제목을 지었던
신기루로 바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