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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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며 느껴지는 그런 순간들 있으시죠? 좀 뜬금없지만, 성적으로 약간 새로운 느낌을 받았네요. 어째서인지 상대의 불편함이 편하게 와 닿는 그런 순간이 있어요. 일상의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ㅋ비이성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사람으로 보지 말아주시구요.. 보통은 상대의 편한함을 저 또한 편하게 받아들입니다만, 생각을 해보니 이성과의 관계에서 '섹스' 에 관한 부분 만큼은 쾌락으로 일그러져 있다거나, 약간의 고통이 보이는 표정, 혹은 제스쳐에 흥분도가 급격하게 치솟는 순간들이 자주 있었던 것 같네요. 왜 있잖아요. 신체의 사소하고 작은 부분의 웅크림이나 일그러짐? 스팽킹 때의 움찔거림이라던가... 약간의 속박을 곁들인 피스톤 운동으로 불편한 쾌락을 느끼는 표정, 오르가즘 후에도 제 손이 멈추지 않아 사정없이 몸을 뒤척이는 상대의 몸부림.... 아 또, 지속적인 남성 상위의 체위에서 쾌락에 빠져 내허리를 휘어감는 상대의 다리... 뭐 등등 이런 것들이 절 꽤나 많이 자극하는 것을 느꼈네요. 어쩌면 반대로 지배욕이 과다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혹은 상대를 너무 신경써서 이런 것들이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sm이 조금은 이해되기도 하네요. 약간의 sm이 일반적인 섹스에 조미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낍니다.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고, 써 내리고 싶어 적어봤어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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