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방금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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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방금 떠나갔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떠나는데 붙잡지도 못했습니다. 망부석처럼 그냥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제게 전부였습니다. 그저 날보며 웃어줌이 좋았고 못생긴 내손 잡아주는게 좋았고 별볼일 없는 내 옆에 있어줌이 감사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제가 줄수 있는건 보이지 않는 이 마음 하나였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난 무엇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제가 그녀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녀 옆에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누가봐도 나와는 다른 내가 줄수 없는 것들을 줄수 있는 그런사람 그래서 전 어리석지만 그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날바라봐 주었던 그녀의 마음이 떠나갈수 있도록 어리석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녀가 모자란 내가 아닌 행복을 줄수 있는 사람에게 맘편히 떠날수 있도록 어리석은 이별을 준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울며 떠나가는날 붙잡지 않았습니다. 내가 준비한 이별 이었기에... 그녀가 떠나가는 지금 전 웃으며 눈물을 흘릴수 있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눈이 부셔 울기 좋은 날이기에 말입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슬프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그녀는 행복해 질꺼니까요. 다만 제가 눈물 흘리는건 그녀의 눈에서 눈물을 보이게 한 나쁜놈 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뻔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글이 쓰고파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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