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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자유게시판
그녀가 방금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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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레드 조회수 : 2812 좋아요 : 0 클리핑 : 0
그녀가 방금 떠나갔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떠나는데
붙잡지도 못했습니다.
망부석처럼 그냥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제게 전부였습니다.
그저 날보며 웃어줌이 좋았고
못생긴 내손 잡아주는게 좋았고
별볼일 없는 내 옆에 있어줌이 감사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제가 줄수 있는건 보이지 않는
이 마음 하나였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난 무엇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제가 그녀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녀 옆에 나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누가봐도 나와는 다른 내가 줄수 없는 것들을 줄수 있는 그런사람
그래서 전 어리석지만 그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날바라봐 주었던 그녀의 마음이 떠나갈수 있도록
어리석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녀가 모자란 내가 아닌 행복을 줄수 있는 사람에게
맘편히 떠날수 있도록 어리석은 이별을 준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울며 떠나가는날 붙잡지 않았습니다.
내가 준비한 이별 이었기에...
그녀가 떠나가는 지금 전 웃으며 눈물을 흘릴수 있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눈이 부셔 울기 좋은 날이기에 말입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슬프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그녀는 행복해 질꺼니까요.
다만 제가 눈물 흘리는건 그녀의 눈에서 눈물을 보이게
한 나쁜놈 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뻔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글이 쓰고파 써봅니다...
벨벳레드
안경쓴 감성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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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운장 2017-02-24 14:06:37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지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밤소녀 2017-02-24 08:29:11
에공...헤어짐은 언제나 슬픈거...ㅠ
그동안 행복했던 추억 떠올리며 이겨내세요~!!
벨벳레드/ 아이쿠 이거이거 헤어진적이 없는데 글이 너무...ㅎ
밤소녀/ 아니.모얌~ 그냥 쓴거~?? 이론......ㅡㅡ^
벨벳레드/ ㅎㅎㅎ 왜 무조건 헤어졌다고 생각들 하시는거에요~모든건 ing
JakeLee 2017-02-24 00:47:29
벨벳레드/ 하~
Master-J 2017-02-24 00:37:32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 짐작됩니다.
'사랑하기에 헤어진다는' 말이 한낱 유행가 가사에만 있지않음을 다시한번 느끼고,
벨벳레드님의 마음속 그분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으나,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한결같은 바라기사랑을 받으시니...
벨벳레드/ ㅎㅎㅎ 그냥 글로 봐주세요^^
키보드매니아 2017-02-24 00:34:12
힘내시길..
벨벳레드/ ^^ 그냥 글입니다
옵빠믿지 2017-02-24 00:33:29
아.. 옛날 생각난다...주르륵 ㅜㅜ;;
벨벳레드/ ㅜㅜ
검은전갈 2017-02-24 00:29:32
먹먹해지네요... 어쩐지 술을 한 잔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벨벳레드/ 너무 먹먹해 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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