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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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휴무라 봄맞이 전골을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다시마, 멸치 우린 육수 냉이, 달래, 차돌박이, 양지, 표고버섯, 송이버섯, 대파, 쪽파, 양파, 청양고추, 브로콜리, 마늘, 김여사님 된장, 미량의 국 간장. 조리과정 생략. 걍 넣고 보글보글 끓이기만 하면 됨. 총평. 역시 한식은 손이 넘 많이 감. 냉이와 달래의 충돌을 우려했으나, 나름 향이 조화로움. 술도 안마셨는데 해장 되는 듯함. 재료비를 고려하면 사먹는 게 남는 것인가? 후식으로 오렌지 하나 까먹고 배 두드리다 빠마 하러 헤어 샵 고고씽. 이제는 디자이너 분과 데면 하지 않기에 필러, 레이저, 보톡스와 그 부작용에 대해 입을 털었음. 돈과 시간을 들여 오크에서 오징어로 비로소 격상 됨. 왜 바람 같은 컬은 요원하단 말인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주간의 입원과 1주간의 요양을 끝으로 오늘 저녁 드디어 원더랜드를 향해 고고씽 할 예정.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볼까 아니면 '문라이트'를 볼까나. 아니다. 원더랜드엔 젖과 알코올이 넘쳐 나야 하는 법. 자, 봉인 해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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