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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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주섬주섬 아침밥을 입에 밀어 넣고 씻으러 들어갔을땐 몸이 어찌나 무거운지 시간은 없는데 무슨 옷을 입고 출근하나 어차피 일하는데.. 꾸밀 필요없는데.. 후줄근하게 입으면 왠지 눈치보이고 자신감이 떨어진단 말이야 헐레벌떡 버스 놓칠까 지하철 지나갈까 마음졸이며 아 다음부턴 10분일찍 나와야지 한산한 버스에 올라 타고 한 숨 쉬고 역시 주말이라 한강에 사람이 많네, 오늘도 손님 많겠다. 내 앞자리, 옆자리, 뒷자리 커플들 둘러보며 자연스레 멀어진 썸녀 카톡이나 들어가본다. 금,토,일 밤을 나와 보내고 싶다던 그녀와 금,토,일 시간을 낼 수 없는 나는 어느 새 썸이아닌 격려를 하다 각자 갈 길 가는 이 일상이 말 그대로 나에겐 일상이 되버린게 뭐. 어때. 까짓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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