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호구의 사랑  
1
벨벳레드 조회수 : 1526 좋아요 : 2 클리핑 : 0
이제 끝난거야...
너라는 사람과 나란 사람의 만남은 이제 끝난거야
우리 둘다 즐거웠다 생각했어 그 시간들 속에서
그전에 없던 나의 모습들이 당황 스러웠지만
그래도 너란 사람에게 내가 그렇게 물들어 가는구나
하며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였었어
내가 좋아하는 운동화를 같이 신고파 주문할때
신발을 사준다면 떠난다는 말에
그 신발 신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그러면 되라고
난 이야기 했는데 너는 정말 떠나가는구나...
너와 같이 가려던 공연은 나혼자 가게 되었고
너와 같이 신으려 했던 신발은 덩그러니 남았고
나도 버려진체 남아있어...
병신같이 눈물이 나 버려졌음에 시원하게 욕이라도 하고픈데
욕도 못하겠어 들리지도 않는데 넌 듣지도 못할텐데
아직도 거지같이 너의 마음을 구걸하고 싶나봐
심장이 뜀에 숨을 쉬고 있음에 살아있음을 알려주는데
내 마음의 심장과 숨은 너가 떠난 그시간에 멈췄어
지독히도 멍청한 사랑에 차라리 죽어버렸음 좋을만큼 아파
이글을 쓰는 지금도 너에게 보낸 문자를 후회해
말하지 말걸 그랬다면 한번 이라도 더 너의 목소리 들었을텐데
난 뜨거운 커피를 마셔 차가운 커피를 마시던 내가 말야
아직도 잊지 못해 너가 했던 말대로 행동 하는
나를 보고 불쌍해도 좋으니 동정이라도 좋으니 돌아와줘
지금 이라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전화 준다면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처럼 다 잊을수 있는데...
헛된 꿈이겠지...그래도 꿈을 꿔 이 지옥같은 시간에서 벗어나길

드라마 호구의 사랑을 다시 보다가 주인공의 찌질함에 빗대어
써봅니다...

벨벳레드
안경쓴 감성 글쟁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글러트니 2017-04-05 14:02:43
호구 경험이 있어서 유독 감정이입이 되네요ㅠ
따뜻한햇살 2017-04-05 12:16:20
필승 !
1


Total : 36732 (1/183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1] 섹시고니 2024-06-18 1958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38] 레드홀릭스 2017-11-05 227151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64] 섹시고니 2015-01-16 337499
36729 처음 가입했습니다. 반가워요?????????♂? [1] new 무화 2024-10-10 181
36728 오늘자 저녁어스름 [1] new 레드바나나 2024-10-10 238
36727 비긴어게인 보신분! new 궁금해보자 2024-10-10 189
36726 (아주건전한)호치민 방문기 [4] new byong 2024-10-10 731
36725 여성들은 [5] new 강차돌 2024-10-10 485
36724 잘자요~ [4] new 365일 2024-10-10 567
36723 오늘 하루 [7] new spell 2024-10-09 951
36722 여러 잡소리2 [23] new 섹스는맛있어 2024-10-09 1452
36721 드디어 어느 여성분과 [7] 인천서구92 2024-10-08 1624
36720 야구 [4] 두로니 2024-10-08 702
36719 처음 가입했습니다! [1] 두로니 2024-10-08 316
36718 섹스를 부르는 디퓨저 - 헤이케이 [2] 섹시고니 2024-10-08 968
36717 여여남 쓰리썸 관계 조언! [5] 모나리자티슈 2024-10-08 1088
36716 본인의 취향을 알고 계시나요? ㅠㅠ [26] 츄chuu 2024-10-08 1172
36715 속옷짤 ㅈ틱ㆍ (약후입니다) [10] 인천서구92 2024-10-07 1821
36714 궁금합니다 [7] 궁금해보자 2024-10-07 584
36713 광어 지느러미살 맛의 보지 [7] seattlesbest 2024-10-07 1154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