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파트너와 애인과의 연락...그 간격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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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씨 덕인지 요즘 글이 많다... 창가에 빗소리. 익게의 해프닝도 있었지만 익게는 또 다른 세계라 보고.. 익게의 글 하나가 예전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 분주했던 일요일 폰이 죽었다... 쌩돈을 들여서 어렵게 산 새폰이 귀찮은 것은 카톡이나 각각의 메신저를 새로 깔고 정리를 해야한다는 것.. 폰이 죽은지 하루만에 새로운 친구 추가가 막 떠있다. 어떤 사람은 프사로 알지만 어떤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난 메세지를 남긴다. "누구세요?" 한시간이 지났을 까? 답신이 온다. "아....오빠....나 XXX " 기억을 돌려본다. 누구더라...이름으로 떠오르지 않는.. 그러다가 불연듯...뭔가 잘못했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그냥 읽고 씹는건 싫어하는 나. 그녀와 이야기를 나눈다. 날씨 때문에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한다. 순전히 날씨 때문에.. 비가 내리고 있었으니까.. 멀리서 보이는 그녀. 그녀에 대한 기억이 돌아온다. 연극을 했던 그녀. 인기가 많았고 인기만큼 남자도 많았던 그녀. 나와 만났을 때는 롱디로 만나는 남친까지 있었던 그녀. 서로 알아보고 나오는 인사..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색하지 않다. 어색한 건 싫어하는 나였기에 어제 본 사람인것 처럼 따뜻하게 맞아준다. 가볍게 술을 한잔 마시기로 한다...가볍게.. 밀실과 같은 방에서 둘이 마시는 술과 이야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어찌 살았는지 조금씩 이야기가 나온다. 그 때 만나던 롱디 남친과는 헤어지고 그 후로도 여럿 자기를 쫓아다니는 남자들을 사귀었다는 이야기. 이쁘고 몸매 좋고 인기많은 자신의 이야기. "오빠...그런데 우리 왜 헤어진 건지는 알지?" "글쎄...왜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냐? 넌 남친있었는데 헤어졌다는 건 좀 오버야.." "그래..나 남친있었지...내가 그때 미쳤지." "응?" "내가 오빠 잡으려고 집착해서 오빠 도망갔자나..." 집착...그랬다... 이 여자애는 자기에게 지극정성인 남친이 있었고, 나와는 파트너 사이. 어느 순간 부터 그녀의 잦은 문자. 잦은 만남. 잦은 섹스... 처음에는 좋았지만 결국 내가 그녀에게 먼저 질려버렸던. "그 때 넌 남친 못버리고 나에게 그냥 집착했던 거니까...좋아하는 거랑은 좀 달랐지." 사실 파트너와 친구 그리고 애인 사이에서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상대에 따라 자주 섹스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게 집착이고 사랑의 표현이고 완전 친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똑같은 행동이고 똑같은 횟수임에도 그렇게 달라진다. 두사람이 좋을 때는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이고.. 두사람이 나쁠 때는 집착이다. "오빤 나 만나고 그 뒤로 몇명이나 만났어? 정식으로 사귄 여자 있어?" "....... 그게 왜 궁금하냐? " "왜 궁금하냐니..난 궁금하다고...지금은 만나는 여자 있어? 있겠지...없을리가.." "...." 말없이 한잔을 마신다. "너 외롭냐? 예전이야기는 왜 하고, 내 여자이야기는 또 왜?" "오빠...그냥 우리 전에 처럼 만나볼래? 그냥 편하게..." "인기 많은 분이 왜이러실까? 술이나 드셔..." 그러게 한잔 한잔....한병...한병...술병의 술은 사라지고.. "오빠...나 오빠랑 섹스 가끔 생각났어..." "너 취했다...뜬금없기는...." "오빠는 생각안났어? 하긴...다른 여자 또 있었을 거니까..." "XXX 야~~ 그런 것도 없고...흠..." 나는 그녀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너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나는 너의 그냥 섹스 파트너였던 거라고.. 물론 너가 감정이 생긴 것은 알았지만 네 감정을 가지고 놀면서 섹스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넌 돌아갈 남친이 있으니까. 괜히 그렇게 해서 널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니였던것 같다고... 이제는 지난 이야기니까 해주는 것이라고... 물론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감정을 가지고 상대의 감정을 알지만 그냥 만난적이 있다. 때로는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때로는 나쁜 결과도 가져왔던.. 그 때 내가 남에게 준 상처만큼 그 이후로 그 상처를 고스란히 내가 받는다고 생각해서 상대에게 나쁜 감정을 가지지는 않게 되었지만... 섹스파트너와 애인의 간격을 정하기 전에 한가지 확인할 것이 있다. 너와 베프 사이의 간격은 어떤지. 섹스파트너는 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친구 중 하나이다. 친구간에 연락을 매일 할 수도 연락을 가끔 할 수도 있는...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차마시고 밥먹고 술을 마시기도 하겠지만, 파트너는 경우에 따라 섹스도 즐길 수 있는... 약간 술이 취한 그녀에게 물었다. "넌 오빠에게 바라는게 있어?" "아니 없어..." 그렇게 말하고는 술을 한잔....그리고 스스로 한잔을 채워서 또 한잔... "나 취했으니까 말하는데, 오빠 톡 받고 생각 많았거든. 그래도 그냥 한번 더 얼굴 보고 싶어서 오늘 만난거야.. 다른거 없어." "미투~~" "오빠...여자가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미투가 뭐냐..." "그냥 미투니까...미투라고 하지..ㅋ ㅋ ㅋ" "오늘 네가 먼저 보자고 안했으면 아마 우린 앞으로도 못봤을 꺼야...너의 용기에 한잔을 바친다." "내가 존심 많이 죽였지...이 인간을 왜 한번 더 보고 싶어가지고...그래도 보니까 좋네..." "야...존심은 너 따라다니는 남자들에게나 세워. 인기녀야..." 그녀. 그냥 웃는다. "오빠 우리 예전처럼 2차 가자..." "너 취했다. 나 화장실" 잠깐 화장실을 갔다온 사이 졸고 있는 그녀.. 술집을 나와서 모텔로 들어간다. 그리고 침대에 그녀를 눕힌다. 데스크에서 빌려온 종이에 몇자 적어두고 그녀의 폰 위에 종이를 둔다. 그리고는 모텔을 나온다... "너 나 은팔찌 차는거 싫어하는 거 알지? 취한여자 매력없다. 자고 내일 톡해라." 비오는 날...취한 여자는 케어하기가 너무 힘들다.. 파트너의 집착이 보이면 솔직히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너 이러면 오래 만날 수 없다고.. 그럼 상대방이 눈치를 봐가면서 연락을 할 수도 있다. 그러면 너의 마음이 불편한가? 불편하면 가끔씩 먼저 연락을 하자... 즉, 어떤 관계든 내가 원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원하지 않을 때는 연락하지 않는 그런 인간관계는 없다. 그게 섹스파트너이든 그 어떤 관계라도... 술에 취해 두고온 여자분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한 분이 있을지 몰라서 글을 남긴다. 섹스파트너도 아니고 그냥 친구로만 남지도 않았다... 아마 그날 섹스를 했으면 이전 관계로 다시 남았겠지만...그러지 않았기에 새로운 시작을... 혼자 살 것 아니면 누군가와 어떤 관계를 맺던 쉬운것은 없지만 섹스 파트너를 그냥 자신의 남사친이나 여사친 중에 한명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닐까... 조언만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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