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하는 말들은 한시간전에 한 얘기도 번복하는데 하물며 몇 년전이면 원시시대네요 :(
loveyyyyy2017-04-26 16:05:47
흠.. 먼저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명입니다. 어제 문후보가 동성애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셨죠. 전 그것도 그냥 저 사람의 의견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다음 날 되니 역시나 난리가 났네요.. 그냥 그 사람의 생각은 이렇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되는 건가요?? 그냥 일개 대통령 후보일 뿐인데 그 사람이 부정했다고 우리나라 동성애자들이 모두 부정당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전 불교신자지만) 하나님도 품지 못했던 동성애를 일개 대통령 후보가 어떻게 품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sasha님이 말씀하셨듯 모든 후보가 반대하는 것을 가지고 왜 문후보만 가지고 이렇게 크게 벌려지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Horny_slut2017-04-26 15:46:57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동성애는 반대하고 말고 할 문제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에 반대한다랑 뭐가 다른가요? 인권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입장이 준비되지 않은 생각없는 사람이 대권후보라는 게 너무 실망이네요. 법의 틀 안에서 동성혼을 제도화된 혼인관계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할 수는 있겠지만,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것은 성소수자들의 존재자체를 부인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 핑크요힘베/ 존재자체를 말살하겠다는 워딩이죠. 분명, 어제의 이 발언은 잘못된 발언이거나 성소수자들을 부정하는 기득 개독권 집단의 표를 의식한 전략적 발언이겠지요. 전략적으로 그들의 표를 의식한다고해도 충분히 포용의지를 밝히면서도 기득권표를 자극시키지 않는 워딩도 충분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걍 성소수자를 비롯한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안들에 대해 생각이 없었다는 해석이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