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아버지께서 소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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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 급격히 편찮아지셨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래도 기력이 많이 없으신 수준이셨는데 지난달 말에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까지 하셨다고 하네요 그동안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며 병원에서 간호 하시고 어제 급하게 저랑 누나가 부랴부랴 집에 내려와서 의식은 없으시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라고 불러도보고 손도 잡아드렸는데 마치 이제 볼 사람 다 봤다 하신거처럼 오늘 12시에 편안히 떠나셨습니다 전 일정 때문에 일단 오늘 오전에 서울로 올라가는길이었는데 기차안에서 소식을 듣고 다시 부랴부랴 챙겨서 부산으로 다시 내려갈 기차표도 끊고 역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마지막 임종을 함께 못해서 그런지 맘이 좀 안좋네요 호흡기쪽이 안좋으셔서 요즘 숨을 기계로 대신 쉬며 연명하고 계셨는데 계속 고통받으시느니 편히 가시는게 낫겠다라고 모든 가족들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닥치니 허전한 감정은 어쩔 수 없나봐요 사실 할아버지와는 모든 가족들이 그리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냥 아무렇지 않지는 않은걸보면 핏줄은 역시 핏줄인가 봅니다 입관인 화요일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살아계실적 언제나 증조부모님(할아버지의 부모님)을 참 많이 그리워하셨고 사경을 헤매실때도 어머니 아버지가 배웅 와 계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좋은곳에서 그리워하던 부모님과 함께 평안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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