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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너는 지금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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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가 옆에 있으면 좋았고 너가 웃으면 행복했어 사실 옆에서 게임을 하던 노래를 듣던 화장을 하던 너가 내 옆에 있으면 그땐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했어 너만 생각하면 설레고 기분은 더할 나위 없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어 근데 문득 생각났어 그런 너가 내 삶에 내 인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너가 내 곁에서 없어진다면 어떨까 연락이 안 되고 돌아오기 힘든 곳으로 간다면 어떨까 너가 다른 남자이랑 웃으며 길가 걷는 걸 보면 어떨까 어쩔 수 없이 널 보내야 한다면 어떨까 불안에 잠겨있던 생각이 현실이 되어 버린 지금 처음에는 많이 방황했고 지금은 그리워하며 너가 오기만을 기다려 버스 차고지에서 들어오는 버스들을 바라보며 혹시나 너가 내리지 않을까 이 많은 버스 중에 오늘 너가 탔던 버스가 있진 않을까 있었다면 어디에 앉았을까 너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그 끝엔 너가 있지 않을까 공항에서 혹시 너가 유학이든 이민이든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면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지 않을까 명절 같은 때라도 한국에 오지 않을까 이륙하는 비행기에 제발 너가 없기를 떠났다면 너가 간 곳이 어디든 제발 무사히 행복해하며 지내기를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면 저기에 너가 있기를 우연히 본 척 만나 카페에서 잘 지내? 하는 안부를 물을 수 있기를 뻥 뚤 린 바닷가를 보면서 그 시원한 바닷바람이 너에게까지 갈수 있다면 내 미련한 마음 전해달라고 부디 아픈데 없이 행복하게만 지내달라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면 24시간이 모자라 선미야 넌 혹시 아니?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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