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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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Clo 조회수 : 2084 좋아요 : 0 클리핑 : 0
직장동료들 중 술 안 좋아하는 동기들과 삼겹살에 사이다 한잔하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방정리 하고 이것저것하다가 11시즈음 잠들었는데 꿈속에서 4년전 헤어진 첫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지금껏 널 잊은 적이 없어. 나랑 다시 만나지 않을래?"
처음 반했던 그때 그 모습과 미소로 바라보던 그녀. 아무 말도 못한 채 그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녀는 이윽고 일어나 함께 거닐던 우리의 추억의 장소들로 인도했습니다. 첫 데이트를 했던 행정관에서부터 음미대로 이어지던 꽃핀 걷기 좋은 길, 같이 공부하던 학교 앞 작은 까페, 자물쇠를 걸던 남산...그저 그녀가 함께 하고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내 그녀를 데려다주기 위해 탄 버스에 같이 앉은 저와 그녀. 어깨에 머리를 기댄 것에서 압력이 느껴졌습니다. '제발 꿈이라면 깨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하며 간절히 바라고 바랐습니다.
하지만 알람소리와 함께 눈을 뜨고, 눈 앞에는 늘 그렇듯이 자취방 천장이 보였습니다.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남보다 못한 그녀를 아직도 잊지 못했나...가슴 아픈 토요일 아침입니다.
Riv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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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뽕삥뽕 2017-05-21 10:11:28
아... 이럴때 있죠 .. 이럴때면 술을 드셔야.... ㅋㅋ
희애로스 2017-05-20 13:36:38
오구구...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용기내서 연락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힘내시길!
RivClo/ 감사합니다. 다 잊고 지낸 줄 알았는데 갑자기 꿈에 나오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그랬던 것 같네요...허허허 또 지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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