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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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창 밖엔 까만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평소 자위는 어떻게 해?] [집에서..하거나 사무실에서...] [사무실에서 한다고?...하.......씨발...] 난 도대체 이 상황이 되도록 무엇을 한거지? 머릿 속이 복잡해진다. 분명 카페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를 했고, 근처 공원에 가자는 말에 그의 차에 올라탔고 한적한 공원의 주차장에 다다랐을 뿐인데.. 무언가 심히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팬티는 뭐 입었어?] 스타일을 묻는건지 색상을 묻는건지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스타일은 무난했으니 색상을 말한다. [빨강색이요..] [다리벌리고, 치마 걷어. 내가 보이게] 나는 그의 나지막하고 낮은 목소리에 천천히 굴복을 하게된다. 그의 목소리는 전에 들었던 그의 목소리와 완전히 달랐다. 단호함, 절제됨, 차가움, 저음. 그의 목소리를 설명해주는 단어들이다. 그의 손이 천천히 나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든다. 나의 외음부 부분을 손으로 천천히 문지른다. 그의 눈이 나를 보고 있는 것을 느꼈지만 눈길을 피한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는 나의 팬티 위를 꽤 오랜시간 그의 손가락으로 문지른다. 조금은 안심이 될 무렵 그의 손가락 하나가 팬티 안으로 들어온다. 나의 음모를 헤집던 하나의 손가락은 이내 두개가 되고, 음모 안의 클리토리스를 찾아내어 점차 빠른속도로 유린하였다. 평정을 유지하던 나의 입술이 점점 벌어지며 신음이 새어나오려 하지만 나의 이성이 신음을 붙들어매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 나의 음부가 물로 흥건해졌음을 느낀다. 이 것이 과연 얼마만인가..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의 다섯 손가락 중 한 손가락이 물에 흥건한 나의 조개를 탐험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나의 입술은 신음을 이길 수 없다. 나의 고음에 가까운 신음이 갑작스레 터져나온다. 나의 신음이 너무나 크게 터져나와 혹시나 차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까 소리를 줄여본다. 소리가 줄여지는 것과는 다르게 나의 물은 점점 더 차오른다. 나의 신음이 작아진 것을 느낀 그가 다그치듯이 말한다. [신음 참지말고 크게 내.] 그의 말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나는 더이상의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며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몇 년간 참아왔던 신음을 마음껏 질러내기 시작한다. 그의 손가락은 단호했으나 실크를 두른듯 매우 부드럽다. 그의 부드러운 손가락이 나의 질 안을 위 아래로 박아댈 때 마다 이 것이 손가락이 아니라 그의 물건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나는 내 몸 안의 댐을 더이상 못 지킬 것 같았다. [아흑.. 아..... 아.. 쌀 것 같아요.] [싸.] 그의 대답은 한결 같이 짧고 무겁고 단호하다. 하지만 내가 나의 물을 마음껏 싸버리기에 렉서스의 가죽시트에게 너무나 미안했다. 아득하게 정신을 차리게 된 경위가 너무나 현실적이었지만, 더 이상 지속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를 지배했던 그의 팔뚝을 힘껏 잡는다. [아.. 더이상 안돼... 안돼.........!] [뭐가 안돼. 괜찮아 싸.] [안돼요....... 정말 정말 안돼요.. 큰일 날 것 같아요.] 손가락의 움직임이 극적으로 느려지기 시작한다. 이내 마음의 안심이 찾아온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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