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갑상선 기능저하에 대한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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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0.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조사해본 결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과 달리 여성 대 남성의 비율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1. 중요한 건 남성의 경우, 이 종족 특유의 불편한 걸 오래 못 참는 성질 땜에 (제가 가장 대표적 : 망치 없으면 그냥 주먹에 뭐 좀 감고 걍 못질함) 일찌감치 빠른 해결방식을 찾았다는 겁니다. 알코올 의존으로 진단받고 오랜 기간을 입원한 분의 경우, 술 문제가 원인이 아니라 1-2개월 반짝 항진될때는 공황 증세와 같아서 못 견디고 나머지 10개월은 축 쳐져있는데 가장으로서 할 일은 해야되겠고, 그래서 술을 마셨던 겁니다. 2. 이런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미 일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저희 병원에서 갑상선이상이 최초 발견되었습니다. 3. 비극의 정점은 여태껏 수십년동안 치료가 안 되어 우울로 접어들었으며 남성의 우울은 흔히 의처증과 폭력성을 동반하기에 이혼 당하고 가족에게 버림 받은지 오래였으나 4. 갑상선 제제 동시 투여로 정말 허탈하게 ㅅㅂ.... 1주일만에 술도 안 땡기고 원래 성실한 자신을 찾았습니다. 그 동안 수십년 세월은 누가 책임집니까 5. 검진도 꼬박꼬박 받았고 입원할 때 마다 피검사를 받았으니 당연히 갑상선도 포함되어 있겠거니 했던 겁니다 6. 모든 비극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아싸리 검진을 안 했으면 모를까. 갑상선기능검사는 빠져 있다는 명시를 했더라면 어땠을까. 대부분은 당연히 나라에서 간검사, 콩팥검사, 암검사까지 해주는데 설마 그게 빠져있을줄은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7. 경주에서 열릴 대한정신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포스터 발표가 아닌 구연 신청을 했습니다. 모든 과다 몰입은 결코 그 자체가 진단명이 될 수 없습니다. 술이 나쁘다? 게임 오래하면 폐인된다? ㅌㅌ복권 자꾸하면 집 망하는 거 , 그 분들 다 압니다 8. 중독성 질환으로 낙인찍힌 이들 중 대부분은 갑상선기능이상소견을 보였고 특히 남성의 열에 아홉은 다 포기한 채 제 진료실을 두드렸습니다. 9. 대부분은 너무도 빨리 좋아졌습니다. 10.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겁니다 11. 너무도 허탈하게11. 내과 가도 응급실 가도 정상이라고 하니 공황장애나 우울증 혹은 기분 순환증 진단을 받기 쉽습니다 12. 게다가 갑상선 치료제는 분명 정상범위라도 정신의학 치료제로 쓸 수 있음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13. 사태가 극심한 이유는 내과적으로도 14. 그런데 수십년간의 직업적 어려움 및 부부간 갈등이 면역계의 취약함을 건강하게 돌려주는 정서 신경계 치료제와 갑상선 제제 한 톨로 너무나 허탈하게 원상복구된겁니다. 저희 직원분들은 하도 많이 봐서 압니다 15. 중간 정리합니다 (조식 타임) 1) 갑상선기능이상은 남녀 비율이 비슷하나 다른 진단이 더 크게 부각되어있다 2) 남성의 갑상선기능이상은 대부분, 물질 혹은 행동 의존성 질환이란, 본질을 흐리는 진단명으로 오인되어있다 3) 예후는 너무나 좋다 4) 그래서 지난 세월이 더 허탈한거다 출처 :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쌤 트윗 https://twitter.com/AlainNolan/status/881012124843200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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