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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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징크스(Jinx) ; 재수 없고 불길한 현상에 대한 인과 관계적 믿음 . . . 저는 개인적으로 매년 5월~ 8월사이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몸을 사리는 시기입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안좋은 일들이 메몰차게 몰아서 생기곤합니다... 아마도 어림잡아 십수년은 그렇게...보낸듯 하네요... 어떤 해는 한 두개로 그치는 경우도 있어서 '아... 그래도 올해는 그나마 조용히 넘어갔다....'라고 생각할때도 있지만... 어떤 해는 줄줄이 꼬아 놓은 소세지 마냥... 혹은 당겨도 당겨도 끊어지지 않는 질좋은 콘돔처럼... 연달아 불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를 만나러 올때가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스스로가 무기력해지고 감정 조절이 쉽사리 되지 않고,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폭풍 삽질로 땅파고 깊이 깊이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타인에게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탓에... 한 동안 잠수함(?)에 몸을 싣고 심해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의 징크스는 진행중입니다...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집안일이나... '모든일'에... 멘탈이 갈기갈기 찢어짐을 느끼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는게 참 쉽지 않네요... 성격상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에... 때로는 종교의 힘을 빌려 보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잔의 술잔을 기울여도 보지만... 이 기간 만큼은 딱히 저로서도 불운을 피해갈 방법이 없네요... 그저... 자다 일어 나서 한숨 한번 쉬고... 담배 한모금 입에 물고... 또 다시 일어나서 한숨에 담배 한모금... 이러다 보면 또 지나가겠지요... 시간은 흐르니까... ;; 사실 징크스라는 단어를 빌려 짧은 하소연을 하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것 같습니다... 징크스라는 핑계의 틀안에 스스로가 빠져든다는걸... 결국... 징크스라는건 나 자신 스스로가 만든다는걸... 알면서도...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세상을 살만치 살아온것 같은데... 아직 마음을 비우고 모든것을 받아 들이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나도 초라한가봅니다... 뭐... 그래도...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지겠지요... 마포대교(?)만 가지 않으면 하루하루 살아지겠지요... ㅋㅋ 그게 인생이니까... 그게 세상 사는거니까... 내년에 또다시 찾아올 징크스를 맞이 할려면 조금이라도 제 그릇을 더 키워놔야겠죠... 대범하게 맞이할려면... ;; ㅋㅋ 친구도 좋고 베프도 좋고... 다 좋지만... 결국 내가 힘들고 지쳐있을때... 끝까지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주고... 힘을 주는건 역시 가족 밖에 없더라구요... 그런 가족들이 있기에... 세상 모든 어둠 안고 떠돌고 있는... 집나간 나의 멘탈이... 너덜너덜해진채 다시 돌아올때까지 하루하루를 버텨볼랍니다... ㅋ 비도 오는 밤에 냉장고안에 있던 맥주 몇캔 홀짝홀짝 했더니... 심란함을 못이기고 그만...ㅜㅜ;; 두서없이 몇자 끄적여 봅니다...;;; 떠도는 나의 멘탈이 더욱더 쓸쓸하라고 비가 오나 봅니다... '멘탈아.. 어서 돌아와라.. 형이 에그 사놨다...' 저 원래 이런 캐릭터 아닌데... 오늘은 심란함이 .. 아하하하^^;;;; 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레홀이라는 소소한 일상의 재미가 있어 좀 낫네요... ㅋㅋㅋ 섹스런 얘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 꼴릿한 내용으로... 노력하겠습니다 ㅋ 레홀러분들은 저처럼 폭풍삽질하지 마시고 폭풍섹스 하시면서 발기차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뜨거운 주말... 화끈한 주말... 섹스런 주말 되시길~~~ 쓰레기 같은 넋두리... 끝까지 읽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제글에 '...' 이게 많이 들어가서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있으신분도 있을줄로 압니다 최대한 많이 안쓸려고 하는데 워낙 오랜 습관이 되서... 읽기 불편 하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 ... ... ... ... * 글쓰다가 갑자기 문득 생각난 노래가 있어서 공유 합니다... -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보면' - 차지연 혼자라 슬퍼하진 않아 돌아가신 엄마 말 하길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말 무슨 뜻인진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중얼거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 내 마음 멀리 날아가네 소리는 함께 놀던 놀이 돌아가신 엄마 소리는 너도 해봐 눈을 감고 소릴 질러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봐 엄마가 쓰다듬던 손길이야 멀리보고 소리를 질러봐 아픈내마음 멀리 날아가네 노래 들으니까 또 코끝이 찡해지네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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