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사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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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에는 나의 손목과 발목에 로프가 묶여 침대의 각각 가장자리에 묶여있었다. [J...? 어딨어? 이게 뭐야?? 어디있냐구 장난치지말고 빨리 풀어줘, 응??!!!! J!!!!] 내 남자친구에게 이런 성향이 있었나 생각해본다..... 아니....? 전혀....? 그는 오히려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임에 틀림없었다. 난 이렇게 묶일 동안 무얼 한거지? 어제 함께 마신 와인이 문제였나..? 한 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잘 자는 나 였기에 이런 쓸데없는 생각은 접기로 한다. 그나저나 J는 어디간거지.. 그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띠링♪ [응? M 깼네? 잘자더라! 빵사왔는데 잠깐만 기다려~ 구워줄께! M이 좋아하는 생크림도 사왔어~!^^] 아무 일 없다는 듯 환하게 웃는 J. 내가 저 해맑고 티없는 웃음에 반했었지. 아니 그게 아니라.. [J! 이게 뭐야!! 빨리 풀어줘 이상하잖아. 나도 옷 입고 싶어.. 응?] [음.... 아니야 지금은 아직 아니야~^^] 저 사람이 뭘 잘못 먹고 미쳤나? 왜 저러지? 왜 저렇게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걸까? 그는 느긋하게 토스트기에 식빵을 넣고는 주방에서 뚫어지게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한 곳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나는 창피함을 넘어 수치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J 내가 정말 창피해서 그렇거든? 이게 뭐야~ 빨리빨리 나 너무 창피해 빨리!!] [M이 묶여있으니까 훨씬 예쁘다^^ 훨~씬 섹시해!^^] [자꾸 장난칠래?!!] [장난은 아니고, 예전에 내가 엉덩이 때려주면 조금 좋아하길래, 이 것도 좋아하나 한 번 해본거야~] [그럼 나한테 말을 하고 했어야지!!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음.. 말하고 하면 재미 없잖아^^] [아니 J 이런건 문제가-] 탁! 토스트가 다 됐다며 내는 경쾌한 소리에 나의 말은 싹둑 잘려나갔다. [우리 사랑스러운 M은 녹차스프레드에 생크림을 발라주면 좋아하지?^^] [J.. 무섭게 자꾸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하지 말아줄래?] [지금 무서워? 왜 무섭지.. 난 M이 좋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무슨 소리야, 내가 풀어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M? M 밑에 봐봐] J가 말해주기 전까진 알지 못했던, 다리 사이의 따뜻하고 미끈미끈한 액체가 느껴졌다. J를 째려보았다. J가 토스트와 생크림, 녹차스프레드가 담긴 트레이를 들고는 걸어오고 있었다. [M~ 아침먹자!] [안먹어. 이거 풀어줘야 먹을꺼야.] [음.. 이거 안먹으면 M이 힘 없어서 나랑 재미있게 놀지 못할꺼야.] 입을 삐죽이는 J. 이렇게 귀여운 남자가 대체 속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길래 이러는 걸까? 그가 손을 내밀어 토스트를 한 입 주었다. [.....바삭바삭하게 잘 구웠네] [맛있지?? 내가 또 한 요리 하지] [토스트도 요리니?] [음.. 지금 나 놀리는거야? 신상에 별로 좋지 않을텐데....?] 그가 생크림을 한 스푼 뜨더니 나의 왼쪽 유두에 툭-하고 떨어뜨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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