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유부남의 브라질리언 왁싱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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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속담에 지랄빼고는 다 해보라 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이왕 세상에 태어난 몸 썩어 문드러지기 전에 남한테 피해주는 지랄 빼고는 모두 경험 해보라는 격언이겠지. 나름대로는 뭐든 경험해보자는 삶의 태도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때....세상에는 자신의 고추털을 미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시바 뭘 민다고?!) 이른바 왁싱족...! 특히 이 레홀에는 왁싱족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는 왁싱을 해본 사람과 해보지 않은 사람 둘로 나뉜다고...보들보들 자신의 꼬추를 만지는 맛을 들이면 절대 헤어나올수 없을거라고 핑크요힘베외 다수의 유저들은 부르짖었다.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지만 나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유부남이다.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남편이 고추털을 민채 부끄러워하며 만져보라고 다가간다면 좀 당황해하지 않겠는가...? 결국 꼬추는 물리적으로는 내꺼지만 정서적으로는 와이프의 소유물이기도 하므로 과감하게 커플왁싱을 권유했다. “응? 왁싱? 그거 하면 좋데...? “죽음이라던데....해보자~” “으응...(에혀...이젠 별 걸 다 시켜....)" 뜨끈미지근 하긴 했지만 결국 허락을 받았고 언젠가 보드라워질 내 꼬추를 상상하며 난 들떠있었다. 근데 얼마 있지 않아서 각종 주변의 스트레스와 하절기 습격으로 성욕을 완전히 잃어버린다. 왁싱이고 뭐고 맨날 잠이나 쳐자던 시기였다. 그러던 어느날. “여보 다음주에 예약했어.” “응 그래..........응? 뭘 예약해?” “왁싱 ^0^” “?!@?!?.....” 그랬던 것이었다. 성욕을 잃어버리고 말라가는 오징어처럼 축축 처지는 나를 일깨워 다시 파워섹서로 만들기 위해 와이프는 왁싱을 예약해 버리고 만것이어따...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어쨌든 예약은 했으니 가야했다. 많은 레홀러들이 출몰한다는 홍대 왁싱샵이었다. 어린이집에 딸을 맡기고 비장한 마음으로 홍대로 출격했다.(딸아..아빠는 이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홍대역에 도착해서 두려운 마음으로 샵에 들어갔다. 쉼호흡을 시도해볼까 하는데 “남자분 먼저 들어오세요~” 라고 하셨다. ‘아..네.........“ 들어가보니 베드옆에 간단한 샤워시설 그리고 하늘색 펑퍼짐한 치마가 걸려있었다. 20대 중반정도 되어 보이는 생글생글 웃음이 예쁜 왁싱사분이 “간단하게 세정하시고 윗옷은 입으시고 하의는 가운으로 갈아입으셔도 되고 그냥 벗고 계셔도 됩니다.^^” 하고는 나가셨다. ‘저분이 하시는건가....엉뚱하게 저분 앞에서 꼬추가 분기탱천 하기는 좀 그런데..하하...어쩔수 없지.....’ 이딴 생각을 하며 샤워기로 꼬추와 그 주위를 빡빡 문질러 닦았다.... 다 씻고 가운을 입어보니 내 자신의 모습이 서글프면서도 우스웠다. 그러자고 밑을 아예 벗고 있기는..... 그것도 웃겨 시발....!! 그냥 입고 있기로 했다.(답이 안나왕...) 잠시후 똑똑 소리가 나고 아까 그 생글왁싱사님이 ^.^ 표정으로 들어오셨다. “여기 누우세요 누우시고 양 발바닥을 붙여주세용" ^.^ (친절한건 좋은데 너무 생글거려서 뭔지 모르게 신경쓰여....) 어쨌든.... 발을 붙이자 마자 마지막 보루였던 하늘색 치마를 벗겨버리셨다. 그리고는 내 고추를 정말 매의 눈으로 빠안히 요리조리 쳐다보셨다. “음...” 나는 오묘한 기분을 누르기 위해 추경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님들의 소식과 LG트윈스의 후반기 반등의 가능성을 혼자 점쳐보며 있지도 않은 먼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길고도 짧은 탐색시간이 끝나고 “시작할게요..."^.^ 라는 말씀과 함께 뜨뜻한 왁스가 발라졌다. 방 내부의 온도는 에어콘 덕에 꽤나 시원했고 왁스도 금방 굳었다. 잠시후 쫙~ 하더니 털들 사이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숨어있었던 내 살들이 나왔다. 아팠지만 참을만한 정도였다. 근데 첫 타를 한 이후에 불현듯 느낀것은 발기는 불가능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이 고통을 참으며 발기가 되는 분은...자신의 발기력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생각된다. 고통의 시간은 조금씩 지나가고 있었다. 고추 바로 밑 부분을 하시기 전에는 “여기는 좀 아파요."^.^ 라고 하셨고 정말 거긴 졸라 아팠다. 하지만 나는 장부답게 신음소리 한번 안내고 그 모든 과정을 감내하고 있었다. 파이어에그로 넘어가기 전에 고추와 고추주변을 정리할 때 그분의 얼굴을 잠깐 봤다. ^.^ 표정은 사라지고 진지진지열매를 드신 표정으로 내 고추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족집게로 털들을 조지고 계셨는데 그때....강력한 느낌이 왔다. 고추를 손으로 요리조리 만지면서 털을 정리할 때 자극이 왔고 뒤늦게 박근혜와 최순실의 레즈플을 상상해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여태껏 내 모습은 다 구라였어...후후...”라고 말하듯이 단단해져 버렸다. 난 좀 창피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그러나 생글 왁싱사 님은 프로답게 개의치 않고 정리하신후 항문털 정리를 위해 두다리를 끌어안으라고 하셨다. 그 순간 치욕스러운 포즈에 다시 똘똘이는 원상 복구 되었다. (응큼세포 이성세포에게 떡실신 당해....) 항문털 왁싱은 뭔가 좀 치욕스러웠다. ㅠ 똥구멍에 뜨끈한 왁스가 발라지는 느낌은...으으...더 이상 언급하기도 싫을 정도... 어쨌든 알로에 젤로 소중한 그곳을 바르는것을 마지막으로 왁싱은 모든 과정은 끝났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면서 그곳을 만져볼때 그 충격은 정말 컸다. 이게 꼬추를 만지는 느낌이라니...ㄷㄷㄷ 와이프의 한줄평은 “새로운 남자의 꼬추를 보는 기분이야...” 였다. 맨들맨들 자꾸 손이 갔으며 자세히 보니 평생 몰랐던 내 신체의 비밀도 알게 되었다. 아...내 꼬추에는 점이 참 많구낭....뭐 이딴 쓸데없는 신체의 비밀이긴 하지만.... 그날 저녁 평소보다 바빴던 일로 땀을 엄청 흘렸고 뭔가 따끔따끔하면서 쌔한 느낌이 나더니 담날 보니 모낭염이 올라왔다.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어쨌든 모낭염은 왁싱의 적이다. 집에 있던 아기비누로 열심히 닦으니 3일정도 만에 완쾌되었고 우리 부부는 올 브라질리언 상태로 섹스를 해보았다. 느낌은 결론부터 말하면 개쩜....오럴할 때 일단 거슬리는게 없어지고 삽입시 그부분의 살이 맞닿는 느낌은 속옷을 하나 더 벗은후에 섹스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밀착감이 탁월하다.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감도가 왁싱전과는 비교가 불가! 반대로 왁싱의 단점을 말해본다면 모낭염의 위협과 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뾰족뾰족 나오기 시작하는 털들은 좀 귀찮은 점....그리고 사우나나 수영장 탈의실에서 본의 아니게 주목받는 내 꼬추....정도. 그리고 왁싱시 아픔과 치욕스러움 ㅋㅋㅋ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결론을 말해본다면 태어나서 한번쯤은 반드시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해보시라! 쩌그 위에서 김정은이 말한다. 간나새끼...지랄빼고 다 해보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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