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에서 아는 사람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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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이야기에요
무료함을 달래려 접속한 랜덤채팅에 귀찮은 쪽지 하나가 왔어요 '심심하다 놀아도' 하... 뭐지 싶어 답 안하니 '내 니 안다 니 이름도 안다 ㅈㅎ야 놀아도' 해서 식겁했어요 진짜 제 이름이었거든요 흔한 이름이라 찍었겠지 하고 넘어가니 '내 니 이름도 알고 같이 밥 먹은적도 있다' 라고 합니다 인간관계가 워낙 좁아 아는 남자가 없어요 그래서 당췌 누군지 생각이 안나던 차에 '나는 니를 안다 밥도 세번인가 먹었고 단 둘이 먹은건 아니지만 여튼 니도 나도 안다' ' 내 니 좋아한다 ' 머리가 엄청 복잡해졌습니다 지역사람을 만난적이 없고 있더라도 아는 사람을 만난적이 없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예전에 이야기 잠깐 나눈 남자였는데 유부남이여서 안 만났거든요 미성년자와 유부남은 안 만난다는 최소한의 기준을 세웠기에 딱 잘랐는데... 나이와 가르쳐준 이름으로 제가 누군지 알았더군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자기 와이프가 제 친구랍니다;;;; 어우 소름;;; 등골이 오싹하더라구요 좋아하는걸 뭐라하고 싶진 않은데 부인이 있는데 그것도 내 친구인데 그걸 저한테 말한다는게 ..... 니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다고 말하면 니 부인한테 말하겠다고 하니 조용해지는 줄 알았는데 유부남도 사람이라고 착한줄 알았더니 아니라고 실망이랍니다 미쳤죠?? '그래 실망 많이 해라 ㅆㅂ' 하는데 '내가 뭘 바래냐 그냥 알아달라고 놀자고 그러는데 너무 철벽이네'하길래 '한 마디만 더 하믄 너 차단'해서 막았습니다 랜덤채팅에서 아는 사람 만나는것도 소름인데 어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입니다ㅠㅠ 레홀러님은 그런 경험 없으시죠?? 어디서든 개인정보는 함부로 흘리지 말아야겠어요 으휴~ 근데 마무리를 어찌하죠?? 에라 모르겠다 오르가즘 가득한 불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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