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그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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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탄 썰......
어제는 뚜벅이가 된 귀족 대장님과 퇴근길 만원버스를 탔습니다. 늘 서민의 삶과 애환을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오늘따라 조금은 짠 합니다. 버스안 다들 시민들의 표정이 썩어 있다며 걱정을 하시는데요 ... 본인의 얼굴이 벌겋게 익어가는줄도 모르고 늘 서민들의 삶을 걱정하시네요.... 오늘도 저는 귀족님의 해처럼 붉은 얼굴을 기억하며 힘을 내 보려고 합니다. <해>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빛이 싫어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른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야 워어야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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