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알몸 소개팅 프로그램을 보고 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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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ed Attractio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보았습니다. 1명이 6명의 이성 후보자들의 벗은 몸을 보고 1명씩 탈락시켜 나가다가 최종 1명을 골라 짝이 되는 것입니다. 웃긴게 맨 처음에 아랫도리부터 보여주면서 취향이 아닌 사람을 한명 찍어서 빼지요. 남성이면 여성의 상반신은 가려진채 봉지만 보고 여성이면 남성의 잠지만 보고(그것을 지칭하려니 어색하군요--;;;) 매우 원초적으로 이성을 선택해나가죠. 그리고 고래잡이는 한국 남성들이 유독 의무적으로 해왔다는 말도 확인 가능합니다. 포경한 거시기 별로 없고, 껍질에 쌓인 물건이 오르가즘에 더 좋다 그런식으로 설명이 나오는 것 같던데 한글자막이 없다보니깐 그 반대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영어고자라서--;;;) 또 여성은 대부분 면도를 했더군요. 왁싱이 유행인건지 방송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성들의 물건을 보고 여성 참가자가 자기 것은 비프 샌드위치 같다는 말을 해서 조롱거리 화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영어 멀미로 프로그램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화면만 보게 됩니다. 그렇게 화면만 보다보면 민망하다는 느낌이 올라옵니다. 벌거벗고 뭐하는 짓들이야 하는 느낌 비슷한 화면에 나오는 나체의 몸들이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온 미디어 속의 나체들과는 다릅니다. 물론 그 몸들은 내가 거울 앞에 서거나 목욕탕에 가면 접할 수 있는 몸들이지만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벗은 몸들은 다 아래 사진같은 것 아닙니까. 기술의 힘을 빌렸든 어쨌든 쭉쭉빵빵 남자들도 초콜릿 복근 아니면... 인터넷 조금만 서핑해도 볼 수 있는 몸들이죠. 그러다 보니 우리(죄송--) 아니 나와 비슷한 몸들이 텔레비전은 나오는 것을 보니 오히려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보지는 못했는데 의족을 한 남자도 출연했더군요.(아래 사진 오른쪽에서 2번째) 보면서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은 벗는 행위가, 누드가 성적인 의도나 성적 매력을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면 예의바르지 않다는 깊은 관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 서구국가를 가면 서양여성들은 가슴골이 보이는 티를 입고 다니는 것을 많이 봅니다.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상관없이 처음엔 저 몸매에 왠 노출 그랬는데 자주 보다보니까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옛날 아저씨들의 여름철 난닝구 차림 생각납니다. 그것처럼 여름에 더우니 시원하고 편하게 입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난닝구 패션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반면 그곳 여름에도 꽁꽁 싸매고 다니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중동계 여성들이죠. 여긴 여성이 벗은 몸은 성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바로 그래서 일체의 노출을 금하겠죠. 중동이 워낙 심해서 그렇긴 하지만 몸을 가리고 옷을 입는 것이 원시인과 다른 문명인으로 배워왔기에 현대인이라면 노출에 대한 불편함은 어느 정도 있겠죠. 아무튼 나체의 의미를 여러모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 프르그램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지난해 백만명이 넘는 시청률로 인해 올해 시즌2가 한다죠. 높은 시청률 만큼이나 저속하다는 비난도 쏟아진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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