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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자유게시판
[시추A] 가랑비에 짙어진 머리카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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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조회수 : 2532 좋아요 : 1 클리핑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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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_JBQqMvpf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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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  일부

    이미 내린 첫눈이
    지금 처음 내린다

    이미 사라진 바람은
    있지도 않은 나의 날개를
    찢어
    입속으로
    흩뿌린다
    눈,
         눈,
       눈,     눈,
    눈,
                         눈,
         눈,
                  눈,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
  내릴 수 없는 

  ㅡ 김경후, 시집 『열두 겹의 자정』 중에

///

  첫 눈 소식이 많았던 하루였어요
  비만 왔지 눈이 내리는 건 보지 못했는데

  어쩐지
  첫 눈이 내리는 걸 본 것만 같은 오늘

  새로 산 시집이 도착해서 그런 건지
  첫눈 소식 때문인지
  역시 첫눈 때문인지

  있지도 않은 나의 날개를 
  찢어
  흩뿌리게 되는 
  
  오늘은 그런 기분 입니다

  모두 이 밤에 설레시기를..*
유스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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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달콩 2017-11-21 23:22:14
가랑이에 짙어진..으로 봤..
유스호스텔/ ㅋㅋㅋㅋㅋ 그렇게 쓸 걸 그랬네요ㅎㅎ
해피달콩/ 음란마귀이거나 난독증ㅋㅋ
체리샤스 2017-11-21 08:06:04
보지 못한 첫눈에도 설레고 행복했던 하루였어요. ^^
유스호스텔/ ㅎㅎ 좋은 일이 있으셨나봐요~~
체리샤스/ 좋은 사람이랑 맛있는 거 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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