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시르가즘... 투정..... 그리고... 술주정?  
20
뿅뿅아love 조회수 : 3247 좋아요 : 4 클리핑 : 0
웬일이죠
오히려 당신이 생각날 때
당신에게 연락을 안 한다는
당신은 그렇게 먼
그러나 때로는 가까운

당신의 나신이 기억 나지 않아요
우리는 어두운 곳에서 벗었죠
불이 켜져 있을 때는
눈을 감았죠
그렇게 우리는 척척한 몰입의 순간에도
비밀을 유지했다는

이건 뭐죠
나는 몇번이나 참았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오기 직전에
이를테면 사정의 순간 직전에
나는 다른 말을 내뱉었죠
안에다 싸도 되냐는 식의

대답은 늘 하나였어요
안 된다는 것
나는 늘 그 대답에 안도했죠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무거워지지 않을 거라는 거

  당신의 텍스트3 중에서

이 시인은 시인이자 뮤지션이다.
내 마음은 아니지만, 딱 내가 버거워 하는 요즘 내 생각들과 너무 딱 맞아 떨어져서....... 자꾸 들여다 보게 되는 구절이다.......조금은 유별난 시이기도 하지만....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거에... 안도하고
무거워 지지 않아도 된다고.... 다시 안도하며,
굳이 책임 지지 않아도 될 사이 라고 각인하고....

나는 애초에 어떤 여자사람이였을까......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해주는 것도 당사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어느 브라질 출신의 작가는 얘기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 한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아닌 딱 그 사람에게  나는 그런 존재 였음 좋겠다 라고 생각 한다.

사랑하지 않아도 되는 존재..... 가 아니라.
그냥 아쉬울 정도의  상대가 아니라.......
나와 너에 대한 시간에 대한 책임을 묻지도 않을텐데...... 그저.... 날 생각하고 날 알고나서 기분이 이상해 졌음 하는......
너의 무의식의 시간들을  내가 헤집어 놓고 싶은것.....  날 생각하면 .... 살짝 미소가 지어지기도, 그리고 알수 없는 먹먹함에 휩싸이기도, 하는 나는 너에게 그런 존재 이고 싶을뿐인데......

그리고 또 생각 해본다.
나는 진짜 상대를 사랑해서 사랑하는것인가.
사랑하는  또는 사랑을 받는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인가......


참..... 불필요한 생각들이며 감정과소비 인가???
요즘같이 먹고 살기도 바쁜 날들 이런  쓸데없이 깊은 감정에 허우적 대는 내가 한심해 보일 수도......나는 그래서 철부지 인가 보다...
나는 어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나봐...
어른은, 감정이란거 절제 하며 살아야 하니깐

그래서 난 어른이고 싶지 않다.....
이말 저말..... 다 필요없이
그냥 어느 시의 마지막 구절이 생각 난다!

당신은 좆도 몰라요!
욕설이 이렇게 물기를 머금을 수도 있다........
뿅뿅아love
A fragrant poison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체리샤스 2017-11-21 23:28:51
숨막히네요...후..아..
뿅뿅아love/ 숨막히도록 와닿죠?
체리샤스/ 네~~~~
유스호스텔 2017-11-21 23:09:38
앗 이거슨 ㅎㅎㅎㅎ..성기완이네/
저는 근데 불필요하고 쓸데 없는 생각할 때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속상해지더라도
그런 소용 없고 쓸모 없는 마음들 같은 거
너무 아름다워요
뿅뿅아love/ 마자요!!!!! 성기완 머 아름답기 보단...... 순수?ㅋ 헤~^^
유스호스텔/ ㅋㅋㅋㅋ 성기완은.. 능청스러운 어저씨 같다...는?ㅋㅋㅋㅋ 솔직담백하고 뭔가 이상해서 좋아요 ㅎㅎ
이블데드 2017-11-21 22:55:30
토닥토닥
뿅뿅아love/ 전 토닥토닥보다 머리 부스스/ 쓰담쓰담 이 더좋아요
이블데드/ 좋죠~ 그럼 쓰담쓰담~ 센치한 밤이군요?!
1


Total : 37034 (1/185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2] 섹시고니 2024-06-18 2682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47] 레드홀릭스 2017-11-05 230057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4] 섹시고니 2015-01-16 343103
37031 저랑 대화하실 분 계실까요? [5] new 민주 2024-12-15 811
37030 쓰리썸 인원 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6] new 민주 2024-12-15 888
37029 어쩌면 내가 영원히 공감하지 못할 영역 new 키매 2024-12-15 410
37028 헛소리  : 레홀에서 섹스를 갈망하는 남성분께.. [8] new 어디누구 2024-12-15 718
37027 확실히 크로스핏이 좋아요! new 라임좋아 2024-12-15 413
37026 저도 섹스가 하고싶네요. [3] new 뚱뚱한흔남 2024-12-15 690
37025 어딜가나 다똑같군요ㅋㅋㅋ [2] new 뚱뚱한흔남 2024-12-15 794
37024 탈주 [8] new 늘봄 2024-12-15 1104
37023 찐따(?)와 대화시 주의사항 [12] new 키매 2024-12-14 929
37022 첫경험 [6] new dojun6363 2024-12-14 860
37021 수면 붕괴 [7] new 라라라플레이 2024-12-14 449
37020 질 오르가즘2 [16] new 211130 2024-12-14 1318
37019 가입인사 드립니다. new 파닭 2024-12-14 144
37018 아...체중 관리부터 해야겠습니다. [6] new 송진우 2024-12-14 568
37017 오운완 [6] new 알았던 2024-12-14 473
37016 이런 플을 선호하진 않지만... [4] new 너에게나는 2024-12-14 597
37015 질 오르가즘 [6] new 211130 2024-12-14 886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