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3 : 관심을 끌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둡니다. 사샤님이 공감하지 못 한 부분들이 궁금하네요
형령이| 2018-01-31 08:16:52
한번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어요
궁금한 것도 많고 이해 안되는 것도 많고
까요| 2018-01-31 08:05:22
아래에 진정한 페미니즘을 원하시는 분의 댓글에 숨이 막힐뻔 했네요. 페미니즘이 없어질 때가지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평등 없는 성자유주의는 폭력만 남을 뿐이지죠. 그 길에서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목소리 낼 수 있기를 ~
└ 아리3 : 맞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갑니다ㅎㅎ까요님 덕분에 또 알아가네요...!
레몬파이| 2018-01-30 21:02:10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부끄럽지만, 당신의 존재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 아리3 : 잘보셔서 다행이예요! 명언에 가슴이 찡하게 울리네요ㅠㅠ
풍랑| 2018-01-30 20:00:52
뒷내용은 못봤고 그냥 평소부터 생각하는 건, 래디컬 페미니즘은 "주장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비문명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중에....
└ 아리3 : 긴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혹시 관련된 글을 쓰신다면 읽어볼께요 ㅎㅎ
풍랑| 2018-01-30 19:58:52
misogyny의 예시로 나오는 것들은 대체로 공감이 되며, 범죄로 규정되어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저는 "대체로 여성이 싫어하는 것은 모두 정당한 misogyny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모평가.
"오늘 그 빨간 치마 잘 어울리네요!"
"당신의 그 핑크 모자도 멋져요!"
둘 다 남자입니다. 이게 misogyny에 해당이 되나요?
지난주 금요일에 직장 동료들에게 "옷 터지겠네. 요즘 운동 안합니까?"라는 말을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결혼하는 남자 동료입니다.
사실 살이 그렇게 많이 찐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축구하면 날아다니는 사람입니다.
misogyny인가요?
비단 "여성"에게 행해지는 외모평가만이 misogyny의 범주로 들어간다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외모비하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입니다. 이걸 구태여 misogyny에 포함시켜서 주장의 근거로 삼는다? 그럼 성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남성끼리의, 혹은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외모평가도 막아주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건 다른 영역에서 다뤄야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겁니다. 여성들이 기분나쁘다고 모두 misogyny라고 규정하는 건 아니죠. 유난히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아니잖아요 이건. 내가 다루는 문제가 뭔지 구분을 잘 해줘야 설득당하는 상대도 납득할 수 있겠죠. 딴 부분을 더 깊게 파는데 노력을 집중해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 풍랑 : 외모에 대한 이야기만 쭉 썼지만 다른 주제들도 있어요ㅇㅇ 특히 생각나는 건 성적 대상화가 있네요.
└ 아리3 :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는 여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단지 페미니즘에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이 영상을 참조하면 좋겠다는 공유자입니다.
풍랑님의 글처럼 미소지니의 정의가 어렵다는 부분 충분히 이해하였고 동의합니다. 과연 페미니즘을 잘 아는 사람이나 동영상 제작자라면 어떤 답변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풍랑님이 지적한 질문들은 여험보다 더 큰 범위의 우리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지적으로 보입니다. 외모지적을 구태여 미소지니에 포함한다는 건 남성과 다르게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잣대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동영상에서도 화장을 말했구요). 그리고 풍랑님이 예시를 든 모자와 옷차림에 대한 칭찬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별을 떠나 외모지적을 한다는 건 약자에게 행해지는 권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풍랑님이 들으신 외모지적은 명백히 성별을 떠난 외모지상주의에 따른 결과로 보여지구요.
저도 과연 제 의견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나서지 않네요ㅠㅠ 불편한 댓글이 있었다면 미리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까 말해드렸다시피 페미니즘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지 않은 초짜라 조심스럽네요 ㅎㅎ
└ 풍랑 : 어익후 의견 감사합니다;; 아리님에게 던지는 이야기라기보다 영상 촬영하신 분과 전에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 그리고 좀 페미니즘을 과격하게 표현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예요ㅎㅎ;;
풍랑| 2018-01-30 19:48:34
댓글이 좀 길어서 나눠서 올릴게요. 쓰다가 페이지 만료ㅠㅠ
영상이 35분짜리네요;; 한 5분 들었는데 misogyny의 번역문제라던가 대체적인 주장은 좋네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로 시작하는 것도 좋구요.
요즘 족보없이 등장한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말이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페미니즘 말고 성평등을 말하는 젠더 이퀄리즘을 외치자!"라고 말하는 오해를 풀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요 부분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게 어째서 젠더의 평등을 이야기하는 게 되는 것인가"가 빠져있어서(영상 뒷부분에 나오는질 모르겠네요ㅠ) 그에 대한 설명도 도입부에서 같이 다뤄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오해가 깊거든요, 이 부분이.
궁금한 것도 많고 이해 안되는 것도 많고
부끄럽지만, 당신의 존재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는 "대체로 여성이 싫어하는 것은 모두 정당한 misogyny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모평가.
"오늘 그 빨간 치마 잘 어울리네요!"
"당신의 그 핑크 모자도 멋져요!"
둘 다 남자입니다. 이게 misogyny에 해당이 되나요?
지난주 금요일에 직장 동료들에게 "옷 터지겠네. 요즘 운동 안합니까?"라는 말을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결혼하는 남자 동료입니다.
사실 살이 그렇게 많이 찐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축구하면 날아다니는 사람입니다.
misogyny인가요?
비단 "여성"에게 행해지는 외모평가만이 misogyny의 범주로 들어간다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외모비하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입니다. 이걸 구태여 misogyny에 포함시켜서 주장의 근거로 삼는다? 그럼 성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남성끼리의, 혹은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외모평가도 막아주나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건 다른 영역에서 다뤄야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겁니다. 여성들이 기분나쁘다고 모두 misogyny라고 규정하는 건 아니죠. 유난히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아니잖아요 이건. 내가 다루는 문제가 뭔지 구분을 잘 해줘야 설득당하는 상대도 납득할 수 있겠죠. 딴 부분을 더 깊게 파는데 노력을 집중해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영상이 35분짜리네요;; 한 5분 들었는데 misogyny의 번역문제라던가 대체적인 주장은 좋네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로 시작하는 것도 좋구요.
요즘 족보없이 등장한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말이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페미니즘 말고 성평등을 말하는 젠더 이퀄리즘을 외치자!"라고 말하는 오해를 풀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요 부분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게 어째서 젠더의 평등을 이야기하는 게 되는 것인가"가 빠져있어서(영상 뒷부분에 나오는질 모르겠네요ㅠ) 그에 대한 설명도 도입부에서 같이 다뤄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오해가 깊거든요, 이 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