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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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 기억 나시나요? 핸드폰이라는 신문물?이 대중화되기 전, 익명의 누군가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묻고, 생각을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지요. 아마 20대 초-중반 분들은 전혀 접해보지 않으셨을 수도 있겠네요(저는 30대 초반)ㅎㅎ 저는 레홀에서 '펜팔'을 찾아보려 해요. 소통수단은 이메일이고요, 목적은 섹스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받기 위함이예요. 대학생 때, 채팅에서 만난 여성분과 서로의 경험담을 녹여낸 소설을 두-세차례 주고받던 기억이 있어요. 서로의 글쓰기를 마음에 들어했고, 서로를 상상하는 과정에서 즐거운 자극이 되었지요. 아직도 이름, 얼굴, 직업을 전혀 모르지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카톡, 채팅앱 등을 통해서 즉석 대화가 가능한 요즘인데 '펜팔'은 다소 지루하고 느릴 거예요. 마음만 먹으면 즉각적인 반응과 자극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런 방식은 쓸데 없을 수도 있지요. 그래도 '느림의 미학'을 함께 즐기고픈 분을 찾고 싶습니다. 음탕하고, 글쓰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기꺼이 표현하고, 다소 늦더라도 상대방의 글을 기다리는 긴장을 즐길 줄 아는 여성분이면 누구든지 좋아요(너무 까다롭나...). 서로의 익명성을 존중하고, 사생활은 건드리지 않기로 하고요. 생각 있으신 분은 쪽지 보내주세요. 나이와 연락 가능한 이메일 주소를 함께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쪽지를 주고 받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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