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3. 짜파게티 먹고 갈래?  
1
하이영 조회수 : 3140 좋아요 : 1 클리핑 : 1
즐거웠던 데이트를 마치고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상냥한 너를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았어
너무나도 진부한 이야기지만
그 한마디를 참고 싶지 않았어
대신 난 조금 머리를 굴려 말했지
"짜...파게티.. 좋아해? 먹고 갈래?"
잠시 멈칫 한 듯 했지만
정말 0.5초만에 대답한 너
"응!"
한여름 그 더운날 데이트로 땀으로 범벅인 너에게
여름의 핑계를 빌어 말을 꺼냈어
"땀냄새난다~ 씻고 나와~"
그리고 비좁은 화장실 안에서 물에 튀어 젖을라
너는 네가 입었던 옷을 문 밖으로 내놓았지
그리고 난 너의 옷을 숨겨버렸어 ㅎ
그리고 넌 씻고 나온 후에 당황했지만
난 너에게 당황할 틈을 주지 않았어
"나도 씻을래! 화력이 약해서 물만 끓었네 부탁할께~"
그리고 순식간에 샤워하러 들어갔지
나는 그 찰나의 순간 너의 당황했던 귀여운 표정을 떠올리며
샤워 내내 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걸
너는 모르겠지?
'철크어...ㄱ'
난 조심스래 문 틈으로 밖을 염탐하며 문을 열었어
"풉..."
맨 속살이 부끄러웠는지 앞치마를 어떻게 찾아 입은 너의 모습에
난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려웠어
"내가 무슨 선녀도 아니고 이게 뭐냐? 웃지 말고 어서 와서 먹자"
"응~!"
베실베실 웃으며 난 부끄러움도 참아가며
맨몸으로 식탁에 앉았어
"츄르르릅 츄릅... 네가 해준거라 그런지 너무 맛있어♡"
"그러게~ 난 네가 해줄줄 알았는데~ 해줄줄 알았던 그 집주인이 이걸 시키고 도망가더라고"
그리고 넌 무언가를 눈치챈듯 휴지를 나에게 가져다 대었어
"방금 씻었는데 지저분하게 이게 뭐야~"
내 몸에 묻은 자장소스를 닦아주려 했던거야
난 몸을 뒤로 주욱 빼며 너의 손길에서 멀어졌어
"???왜?"
그리고 난 너의 옆에 앉아서 너의 앞치마를 풀렀지
"아쟈씨~ 휴지말구우~"
그리고 너의 입술을 톡톡 치면서 말했어
"더 부드러운걸로 닦아주세요~"
"아니 뭐 먹다 말고 부끄럽게 지금 뭐하는거야~"
물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너지만
난 삐진 투를 내며 너에게 찡찡댔어
"뭐야~ 지금 네 눈앞에 있는 이건 맛 없을거 같아~?"
가슴으로 튀어있는 자장소스를 가리키며 말했지
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이마를 한번 치더니
한 손으론 나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손으로 나의 유두를 괴롭히며
자장소스를 혀로 햝아 내었어
그리고 바로 나의 입으로 너의 혀를 넣었지
"어때? 네 몸에 있던거라 더 맛있지?"
"뭐야아~ 네 맛밖에 안나~ 네가 삼켰잖아~"
"그러면 늘 네 몸에 들어가던 이건 무슨 맛인지 말해줄래?"
넌 너의 아래 길죽하게 발기된 그것을 가리키며 말했어
"쟈기... 이제 내가 부끄러워"
"또 그런다아 네가 유혹해놓고"
오늘도 그렇듯 시작은 발칙한 내가
부끄러운 듯 못할 것 같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면
그 순간에 몰입해 버리는 너와 함께
불고 있는 짜파게티는 무시한 채
그렇게 서로의 몸을 서로의 체액으로 불려가는 밤을 보냈지
그 순간 어느 라면의 끓는 점보다도
더 뜨거운 하루였던 것 같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은 본론을 생략해 봤어요 ㅋㅋㅋ
모두의 상상력을 동원해 마무리해 보아요 ㅋㅋㅋ

* 불쾌한 쪽지나 댓글은 글쓴이의 더러운 성격을 각성시킵니다.
하이영
레홀 오픈톡방에 있는 사람. * 불쾌한 쪽지와 댓글은 글쓴이의 더러운 성격을 각성시킵니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SilverPine 2018-09-27 17:57:36
짜빠게티는 사랑이에여...
하이영/ 쎅쑤가 사랑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망)
아르타니스 2018-09-27 14:49:28
일요일엔 내가 !
하이영/ 참아요 참아요 일요일 아직 멀었어요 ㅋㅋㅋ
아르타니스/ 이틀 뒤에 요리사 할게용 히힣
감동대장님 2018-09-27 13:32:24
으.으응? 이.이건 뭔가 다르옵니다! 같은 짜파게티인데!
하이영/ 아따 글도 장르구별 해야죠 장르 나눠서 쓴 것 뿐입니다~ 장르구별~~~ ㅋㅋㅋ
부기맨 2018-09-27 11:59:22
짜파게티, 선녀ㅋㅋㅋ
하이영/ 선녀와 라면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기맨/ 나도 자파게티 끓여 준다하고.. 씻고 오라고 하고.. 옷 숨겨야겠다....ㅋㅋㅋㅋㅋ
하이영/ 지대로 선녀와 라면꾼을 찍으시겠다는 포부 ㅋㅋㅋ
부기맨/ 언젠가? 꼭 찍어 볼꺼라는ㅋㅋ
Hotboy 2018-09-27 11:56:08
오늘부터 짜파게리~~ 좋아해야지 ㅋㅋㅋ
하이영/ 짜파게티 꼭 나체로 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
Hotboy/ 제 복근을 접시로 쓰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겁나 핫보이 되겠네 ㅋㅋㅋㅋ
하이영/ 이거이거 이름값 얼마나 하시려고 ㅋㅋㅋ
Hotboy/ 이름값은 재대로 해야죠? ㅋㅋ 뭐든 이름따라 간다고하잖아요? ㅋㅋㅋ
독학생 2018-09-27 11:12:32
귀엽네요 ㅎㅎ 글도 내용도^^
하이영/ 에이 다음엔 귀여운거 말고 분위기를 내는 글을 써봐야 겠어요 ㅋㅋㅋ
르네 2018-09-27 10:43:03
오 이런형태 소품작 좋네요. 넘버링 되어서
하이영/ 이왕이면 다음 소품 제시해 주세요 ㅋㅋㅋ
야쿠야쿠 2018-09-27 10:28:46
짜파게티 끓이는 연습 좀 해야겟당 냠냠 츄릅츄릅
하이영/ 짜파게티 끓이는 연습이라뇨 ㅋㅋㅋ
야쿠야쿠/ 라면은 잘 끓이는데 짜장라면은 물조절을 실패해요.. 또르르... ㅋㅋㅋㅋㅋ
하이영/ 그러면 컵라면 짜파게티를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1


Total : 37156 (1/185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2] 섹시고니 2024-06-18 2943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47] 레드홀릭스 2017-11-05 230888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6] 섹시고니 2015-01-16 345406
37153 퇴근하고 와인깠어요 [8] new 맥캘란 2025-01-15 509
37152 삐리빠리뽀 [7] new 체리페티쉬 2025-01-15 505
37151 이거 좀 만져봐 이거 좀 만져봐. (feat.?) [1] new 쁘이짱 2025-01-15 606
37150 그래도 좋아해줘요 [10] new Onthe 2025-01-15 1294
37149 어디까지 친해질까? [15] new 체리페티쉬 2025-01-15 1118
37148 대구 21살 남자입니다 new 하이항 2025-01-14 283
37147 넬슨 만델라도 못 견딘 고통. [22] new 주경야톡 2025-01-14 1486
37146 후) Daily,,, [9] new 히히12a 2025-01-14 1712
37145 ㅎㅎ탑5 안에 들었따 [16] new 초승달님 2025-01-14 1437
37144 오늘밤은 너로 정했다!! [5] C43AMG 2025-01-13 1179
37143 쉿, 비밀이야 ~ [64] 밤소녀 2025-01-13 2945
37142 맛있는 섹스-당신의 섹스판타지는 무엇입니까?.. [17] 어디누구 2025-01-13 1582
37141 쓰레기 버렸어요 [40] 초승달님 2025-01-12 2117
37140 안주무시는 분? hak 2025-01-12 436
37139 쓰담쓰담 [17] spell 2025-01-12 1514
37138 와 나 진짜 사람됬네 [5] 라임좋아 2025-01-11 1121
37137 소모임 가입하고 싶은데요.... 호호하하흐흐 2025-01-11 528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