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붉은 선> 나의 섹슈얼리티 기록 / 홍승희  
1
Hwarang2 조회수 : 3773 좋아요 : 0 클리핑 : 0

<붉은 선> 홍승희
.
“붉은 선은 견고한 금기로 보이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멋대로 쳐놓은 허술한 실타래다. 누구도, 어떤 존재도 저 붉은 선 안에 나를 가둘 수 없다. 알몸인 나는 완전히 발가벗었지만 수치스럽지 않다. ‘붉은 선 위의 비체’, 기존 질서에서 비껴난 더러운 몸. 더러워서 고유하고 규정지을 수 없는 존재.”
.
홍승희 작가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하면 특별할 수도 있고, 아니라면 평범한 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세상은 그녀가 어디에서든 인간이기 전에 ‘여자’일 것을 요구하였다. 그렇게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자’가 되어야 하는 여성들이 다만 그녀뿐이겠나.
.
이 책은 한 여성의 삶 속의 섹슈얼리티를 통해 지금의 호모 소셜 사회, 가부장제 등의 문제와 자신이 겪었던 피해 등을 알리며, 현재의 억압된 남자/여자의 성 역할극의 해방을 말한다.
.
평소 페미니즘과 섹스, 성, 연애 등의 책과 글들을 읽고, 또 연인들도 만나며 어느 정도는 그녀들을 이해하며 지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자만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해’를 해야만 관계 속에서 갈등이 일어나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공감하려는 자세’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흔히들 말하는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해본다.
.
“나는 나를 양보하지 않으려고 글을 쓴다. 이 책을 만나게 된 당신도 당신을 양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당당하게 대면하는 자세가 멋지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된 선택에 의해 실패, 좌절, 후회 등을 겪어도 그것을 양분으로 한 층 더 성숙해진 자신으로 나아가는 게 인간일 것이다. 다만 그런 자세를 가지기가 쉽지 않다. 사회라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타인의 시선과 평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타인들도 각자 자신들만의 욕망이 없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비슷하다 자신의 욕망을 밖으로 드러내기가 어렵다. 무섭고, 두렵다. 이런 환경 속에서 강자와 약자의 모습이 선명해진다. 강자 욕망은 정복적, 지배적, 자신감의 형태로 환원되고, 약자의 욕망은 더러운, 창녀, 금기로 낙인 된다.
.
강자가 되지 못한 남성들도 억압을 받는다. 여성들은 생존을 위해서 여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세계는 남자/여자의 성 역할극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역할극 놀이 억압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그 시작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양보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Hwarang2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부르르봉봉 2018-12-01 03:28:38
추천 쾅!
Hwarang2/ 감사합니닷~^^
1


Total : 39275 (1/196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76] 레드홀릭스 2017-11-05 251452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5.9.18 업데이트).. [414] 섹시고니 2015-01-16 378407
39273 지금! new 등크니지 2025-11-23 68
39272 만년필은 쓰는게 아닌 책갈피 용도에 적합하다... [2] new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11-23 112
39271 그냥 나의 요구 [16] new 도온 2025-11-23 592
39270 욕심 [1] new 라라라플레이 2025-11-23 173
39269 오늘은 요리가 아닌 집에서  부모님과 하수구 배관공사하고 외.. [8] new 불타는푸우 2025-11-23 242
39268 지갑 망했어도 숨 참고 love dive [7] new 체리페티쉬 2025-11-23 286
39267 진실게임 하실분.. [7] new 데니스맨 2025-11-23 290
39266 가을 new mydelight 2025-11-23 204
39265 김장엔 수육 &막걸리 이죠~ ㅋ [4] new 365일 2025-11-23 291
39264 누군가의 고양이를 생각하며 [2] new 월명동오리삼촌왕족발 2025-11-23 443
39263 이미지라는게 참..... [4] new 효리니 2025-11-23 841
39262 쇼츠 보다가 너무 웃겨서 올려봅니다 [2] new 적당한것 2025-11-22 388
39261 간만에 지루한 금요일 밤 [2] new 벤츄 2025-11-22 293
39260 연하도 좋더라…? [18] new 딸기맛 2025-11-22 1118
39259 연말이라 그런지 [25] new 틈날녘 2025-11-22 816
39258 차에서 냄새가.... [1] new 오빠82 2025-11-22 538
39257 ㄱㄱ [4] new 등크니지 2025-11-22 458
39256 11월이지만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 [2] new 랄라라라랄 2025-11-22 254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