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섹스다이어리
    섹스다이어리
  • 레홀마켓 NEW
    레홀마켓
  • 아이템샵
    아이템샵
공지사항
하루 160원으로 더 깊이, 더 오래 즐기세요!
프리패스 회원되기
토크 자유게시판
봄날은 '간다'  
11
불편한진실 조회수 : 4392 좋아요 : 2 클리핑 : 0

벌써 이 영화가 개봉된 지 18년이 흘렀네요.
18년 전, 저는 이 영화를 어느 극장에서
짝사랑하던 누님과 함께 봤어요. 
저는 당시 이 영화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몰랐죠.
반면 그 누님은 영화를 보고 나서 괴로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아직 사랑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21살 '소년'은
사랑하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어 본 '누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죠. 
그 누님을 참 좋아했기 때문에, 그 영화는 더욱 미스테리했습니다. 
스토리는 정말 단순합니다. 젊은 남녀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영화. 그게 답니다. 
그래서인지 머릿속 한 켠에 미스테리가 깊숙하게 박혀 있었어요.
도대체 영화는 무얼 말하고 싶었을까?
미스테리가 풀린 것은 몇 년이 지난 후였죠. 
그때야 알았어요. 왜 봄날은 '간다'인지. 
봄날은 갔다, 봄날은 온다가 아니라 간다인지.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봄날처럼 다가오고
또 봄날이 가듯이 흘러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봄날이 오듯이 또 다른 인연이 나타나는
과정을 겪어가는 것 같아요.
슬프고 서럽고 답답하지만
사람 마음이 떠나 버리면 사실 잡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억지로 억지로 잡을 수 있기야 하겠지만,
그건 어느 한쪽의 희생이 전제된 기형적인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크겠죠.
이건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보편적인 사람 간 관계에서도 그런 것 같아요.
집착은 버리고, 가는 인연에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는..

==봄날은 간다가 남긴 명 대사들==
"라면 먹고 갈래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힘들지? 버스하고 여자는 떠나면 잡는 게 아니란다"
불편한진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이넌 2019-01-07 07:49:09
참좋은영화죠
우주를줄께 2019-01-07 01:04:07
집착은 버리고, 가는 인연에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는..
아픈 말.. ^^
1


Total : 39484 (781/197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884 벽: 덜렁덜렁~ [6] 포톤감자 2019-01-09 5333
23883 딜도 은닉하는 방법 [27] 핑크요힘베 2019-01-09 6657
23882 늦은시간에 야식과 함께♥ [8] 예지원 2019-01-09 5594
23881 바람직한 일탈에 대해 [3] 부르르봉봉 2019-01-08 5957
23880 [영상]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2] 키매 2019-01-08 3850
23879 영 못싸서 걱정이에요 [4] YGJ 2019-01-08 4931
23878 섹스 결핍 [2] zion 2019-01-08 4838
23877 머리가 지끈지끈 [16] jj_c 2019-01-08 4908
23876 아따 찰진거 보소 [5] 쭈쭈걸 2019-01-08 5835
23875 레즈비언 아녜용 [23] 예지원 2019-01-08 8582
23874 너무 재밌어 [10] 펄리 2019-01-07 4911
23873 가끔 즐기는 [4] 벤츄 2019-01-07 7004
23872 요..요즘 저한테 핑꼬가 맞고 있는데 [4] 쭈쭈걸 2019-01-07 6594
23871 I want to be with you [10] roaholy 2019-01-07 5139
23870 SM조교에 관심 있으신 분들 [4] 핑크요힘베 2019-01-07 8300
23869 2019년 첫번째 월요일입니다. [2] 키매 2019-01-07 4103
23868 Asmr [5] 예지원 2019-01-06 5605
-> 봄날은 '간다' [2] 불편한진실 2019-01-06 4394
23866 [음추] 간만에 귀르가즘 키매 2019-01-05 4274
23865 요즘 핸드폰카메라는 [5] 비켜 2019-01-05 4407
[처음] < 777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