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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 친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남녀가 함께있는 모임이죠
그중 한 친구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는 여사친이 있습니다
그친구랑 저랑은 대화가 잘통해요
그리고 유독 부부관계에대해 많이 궁금해하죠
그날도 둘이 이런저런얘기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있었죠
그러던중 부부관계 얘기가 나왔고 다들 뭐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는둥 신랑이 시큰둥하다는둥 와이프가 거부한다는식의 얘기가 나왔죠
저는 우리부부는 아직도 일주일에 3~4번은 부부관계 한다 라고 했고 며칠전에도 둘이 모텔갔다왔다고 했죠
그랬더니 한친구가 정색을 하더군요
그렇게 얘기하면 제수씨가 뭐가되냐며..... 부부관계얘기를 왜 밖에서 하냐고 하더군요
유독 그친구만 그런 반응을 보이는데 것참 어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와이프가 딴남자랑 모텔갔냐?? 부부관계하는게 비밀로 해야하는거냐?? 부부가 모텔갔다는데 왜 와이프가 이상한 사람이 되냐??"
음... 그친구가 사실 아이가 없습니다... 생겼다 유산되고 그뒤로는 안생기나봐요 ㅠㅠ
그러다보니 부부관계도 거의 없고 사이도 안좋아지고.... 이혼얘기도 몇번 나왔었고.....
물론 힘든상황 이해는 합니다만.....
미혼인 여사친이 그친구에게 화를내고.....
결국 분위기는 싸해졌고.... 갑자기 일찍 들어가야한다며 두명의 친구는 들어가고... ㅠㅠ
정색하던 친구도 들어가고.....
부부가 모텔에 가는게 이상한건지....
부부관계한다는게 와이프가 이상해지는건지....
이런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부부관계가 꼭 2세를 만들기위한 행위여야만 하는건가요??
그리고 그게 여성에게는 숨겨야하는일인가요??
이제 말조심해야하나 고민입니다 ㅠㅠ
질투라고 하죠?
로망의 부부생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더더욱 질투를 한것 같아요~^^
하지만 분위기 봐서 이야기 해야할것 같아요.
왜.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지만 진실또한 말하지 말하지 말아야 할것들이 있잖아요.
아무래도 성에 대해 코드 서로 맞았다며. 서로 정보를 공유할수 있는 자리였을텐데욥. 안타깝네요.
자책하진 말아요. 또한 그분또한 잘못된게 없으니. 그냥 다를뿐이니.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기시는게.
그들에겐 자랑으로 여길수 있으니~^^
자기자랑은 환영받기가 어려운 법인데
더구나 부부의 성생활 자랑을 하였으니..
많이들 이야기 하는 '틀림'이 아닌 '다름'. 이에요 ^^
성관계는 두사람만의 이야기로. 타인에게 이야기하는건 부끄러운 민감한 이야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남성의 경우도 본인의 짝이 그부분을 타인에게 이야기하는걸 싫어하거나 부끄러워 하는 경우 그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남자 본인도 섹스에 관해선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섹스는 두사람만의 은밀한 사생활이지 공유되고 회자되어선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