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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시선을 신경 안 쓰고 살았다.
그래서 내 모습이 어떤지 모르고 살았다.
거울도 자주 안 본 것 같다.
결혼 후 나는 내 모습을 그제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손톱을 짧게 깎자.
부드러운 속살을 헤집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야 되겠는가.
-발톱도 짧게 다듬자.
여체에는 날카롭고 억센 무기가 될 수 있다
-스케일링도 받고 잇몸치료도 받자
-똥꼬도 잘 씻고 잘 닦자
-코털도 정리하고, 귀 뒷편도 잘 씻자
이것은 예의나 배려가 아니라,
못난 나에게 몸과 마음을 주는
그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자고로 3일에 한 번씩 손톱 잘 깎거나 다듬어야 좋다고 생각해요. (자지털 제외한) 몸의 다른 털들도요.. 학교다닐 때나 해외에서 살 때는 수염도 구렛나루도 조금 길러보고 했었는데, 사회생활을 하니 그게 다 기본이더라고요.^^